표준화·통합서버 개발 가상화시험장치로 상호운영성 확보
표준 SW 확보 · AMI시스템 고도화로 에너지효율화 기여

한전 전력연구원 전경.    사진 = 전력연구원
한전 전력연구원 전경. 사진 = 전력연구원

한전 전력연구원(원장 이중호)은 AMI(Advanced Metering Infrastructure)시스템의 통합 운영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AMI 소프트웨어(SW) 표준화 및 상호운영기술’ 개발에 착수했다고 11일 밝혔다.

AMI는 전력량계, 통신장치, 서버시스템의 구성요소를 기반으로 다양한 네트워크 수단을 통해 고객의 에너지 사용 정보를 자동으로 측정·수집·관리해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자발적인 수요관리를 유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AMI사업은 2010년도 45만호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2022년 현재 1,072만호가 구축돼 있으며 2024년까지 2250만호 구축 계획을 한전은 세우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확대로 인한 전력계통 환경 및 요금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수요관리를 바탕으로 능동적으로 대처함으로써 비용을 절감하고 에너지효율화가 가능하도록 하는 기반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전은 중장기(2022~2026) 경영목표에서 BTM(Behind the meter) 신사업 확산 선도를 제시했다. BTM이란 자급자족형 자가발전시스템으로 발전사가 전력을 공급하고 민간, 기업 등이 소비하는 기존 시장과 달리 소비자가 공급과 수요 모두에 참여하는 건물/시설 내 분산자원 에너지시스템이다.

이를 위해서는 실시간에 준하는 안정적인 전력검침정보를 제공하는 AMI시스템의 신뢰도가 필수적이다.

기존의 AMI시스템은 AMI기기의 펌웨어 및 소프트웨어의 표준화된 관리체계가 부재해 소프트웨어의 장애나 결함이 발생하고 있다. BTM 사업의 확대를 위해서는 AMI시스템의 소프트웨어를 표준화 및 단일화하여 시스템의 운영 효율을 제고하고, 안정성을 강화해야 한다.

한전 전력연구원은 기존의 제조사 펌웨어 및 소프트웨어 관리체계의 부재를 해결하고, 표준 SW 기술의 확보를 위해 한전KDN(주)과 공동으로‘AMI SW 표준화 기술 및 상호운영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AMI의 표준 SW를 개발하고, 기존에 현장 설치된 AMI기기와 표준화된 SW 및 프로토콜이 적용된 기기의 통합 수용이 가능한 서버를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기존 및 표준화된 AMI기기와 서버간의 상호 운영성 검증을 위해 가상화를 기반으로 한 자동시험장치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장 보급 전에 기자재의 SW 결함을 발견하여 보완함으로써 AMI시스템의 안정도를 향상시켜나갈 방침이다.

전력연구원 관계자는 “2025년 3월까지 표준 SW 개발을 통한 AMI 통합 운영체계 구축을 완료해 AMI시스템을 안정화 및 고도화함으로써 에너지효율화에 기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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