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노TN와 ‘중성자 흡수 플레이트’ 400억원 계약
사용후 핵연료 보관 용기 ‘캐스크’ 핵심소재 역할

강윤근 코나솔 대표이사
강윤근 코나솔 대표이사

금속복합소재 전문기업 코나솔(Korea Nano Solution:대표 강윤근)이 사용후 핵연료 건조 보관 용기의 핵심소재인 ‘중성자 흡수 플레이트’를 국산화에 국내 원전해체산업계의 기린아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코나솔은 지난 9월 26일 오라노(ORANO) TN Americas와 400억 원 규모의 ‘중성자 흡수 플레이트’ 공급 계약을 체결해 국내외 원전산업계로부터 커다란 주목을 받고 있다.

이 회사가 오라노에 수출할 ‘중성자 흡수 플레이트’는 사용후 핵연료 저장용기 핵심소재로서 2023년 7월부터 양산체제에 돌입해 프랑스와 미국으로 향후 10년 동안 400억 원 규모로 수출될 예정이다.
 
프랑스에 본사를 둔 국영 원자력기업의 자회사인 오라노는 미국, 영국, 일본, 중국 등 해외 각지에 사업장을 두고 ▲우라늄 채굴 및 농축 ▲ 사용핵연료 운송 및 저장 사업 ▲ 원자로 해체 전문 글로벌 원전 기업으로 유명하다.

고준위 방사성폐기물인 사용후핵연료는 주로 습식 또는 건식으로 보관되며, 한정된 공간내에 효율적으로 저장하기 위해 구조체이 효율화 및 고밀도화가 필수적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오는 2028년부터 고리원전부터 사용후 핵연료 보관이 포화상태가 눈앞에 두고 있어, 사용후 핵연료를 담는 용기인 ‘캐스크(Dual Purpose Cask)'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오라노에서 제작한 Dry Storage Canister 사용핵연료 건조 보관 용기에 코나솔이 개발한 사용후 핵연료 중성자 흡수 플레이트를 결합시켜 고품질의 ‘사용후핵연료 ‘캐스크'를 한국은 물론 세계 각국에 공급한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웠다.
코나솔은 붕소(10B 동위원소)의 탄화물인 보론카바이드(B4C)를 교반주조 기술을 통해 알루미늄 복합재료(Al-B4C)를 제조하고 압연공정을 통해  중성자 흡수플레이트 형태로 오라노에 공급하게 된다.

교반주조기술은 재료연구원과 수년간 공동개발해 국내 최초로 기술을 완성했으며, 복합소재(Al-B4C) 압연기술은 마그네슘(Mg) 판재 압연 제조기술을 접목해 완성했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과 품질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코나솔은 밝혔다.

코나솔은 나노기술을 통해 인류의 문제점을 해결하여 인류를 행복하게 하며 현재 공장에 미래 세계 나노기술의 메카로 만드는 것을 경영모토로 삼고 있다.

1990년 세계에서 3번째로 분말 기반 금속복합소재를 국산화에 성공한 코나솔은 수십년간 축적된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사업군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재료설계기술, 디자인, 시뮬레이션 기술을 통해 나노 입자에서 마이크론 입자까지 생산 및 표면처리 기술을 확보했으며, 이 원재료를 이용한 소재 제조기술과 제품화 기술을 확보해 세계적인 금속복합전문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강윤근 대표는 “코나솔은 이번 오라노와의 ‘중성자 흡수 플레이트’ 수출 계약을 교두보로 삼아 해외 원전해체 시장을 진출해 국위 선양하겠다”고 굳은 의지를 피력했다. 

강 대표는 “현 정부의 원자력 진흥 정책에 발맞춰 국내 원전해체 시장은 물론 우리나라의 미래의 먹거리인 소형모듈원자로(SMR)사업에 적극 진출하겠다”며 원전시장의 신규 진출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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