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미래 원자력R&D 잘 되고 있나?’ 토의장서
SMR 등 미래 혁신원자력개발사업 야당 예산 삭감 비난

과우회는 15일 과학기술회관 12층 아나이스홀에서 ‘윤석열 정부의 미래 원자력R&D 잘 되고 있나?’을 주제로 2022년도 제3회(통산 64회) 원자력원로포럼을 개최했다.
과우회는 15일 과학기술회관 12층 아나이스홀에서 ‘윤석열 정부의 미래 원자력R&D 잘 되고 있나?’을 주제로 2022년도 제3회(통산 64회) 원자력원로포럼을 개최했다.

(사)과우회(회장 최석식)는 15일 10시 30분부터 과학기술회관 12층 아나이스홀에서 ‘윤석열 정부의 미래 원자력R&D 잘 되고 있나?’을 주제로 2022년도 제3회(통산 64회) 원자력원로포럼을 개최했다.

원자력원로포럼은 원자력계 및 과학기술계 원로와 전문가들이 모여 원자력 정책 현안에 대하여 발표·토의하고 그 결과를 언론에 공표 및 정부 건의하는 모임으로서 (사)과우회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의 지원을 받아 분기 1회씩 개최하고 있다.

원자력원로포럼은 전문적 운영을 위해 이승구 과우회 명예회장(전 과학기술부차관, 전 원자력안전아카데미 이사장)을 포럼 의장으로 선임해 운영하고 있다.

이날 포럼은 한국원자력연구원 미래혁신원자력시스템연구소 임채영소장이 ‘미래 원자력R&D 추진현황’에 대해 발표를 했으며, 김진현 전 과기처장관을 비롯한 비롯한 과학기술계 및 원자력원로 약 60여 명이 참석했다.

김창우 사무총장은 이날 포럼 주제 선정 배경에 대해, 지난달 국회의 내년도 예산심의 과정에서 윤석열 정부의 원자력관련 예산인 ‘원전 수출 지원 및 소형모듈원자로(SMR)’ 예산이 야당에 의해 전액 삭감되었다는 보도에 따라 탈원전 정책을 폐기하는 윤석열정부가 과연 미래 원자력 R&D를 제대로 할 수 있을 것인지 의문이 제기되었다“고 말하며, 야당의 원전관련 예산 삭감을 비판했다.

특히 “문재인정부가 탈원전 정책 하에서도 추진하던 SMR 개발 예산조차도 모두 삭감되었다는 충격적인 보도에 따라 원자력원로포럼에서 우리의 미래 원자력 기술개발 추진현황에 대한 실태를 파악하고 함께 고민해 보고자 이 주제를 선정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임채영 원자력연구원 혁신원자력시스템 연구소장은 이날 주제 발표를 통해 한국원자력연구원이 현재 추진하고 있는 미래 원자력 연구개발 사업을 소개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임 소장은 ‘혁신형 SMR, 소듐냉각고속로(HTGR), 고온가스로, 용융염원자로(MSR, URECA)’에 대한 기술개발 추진현황과 함께 미래 유망 원자력기술로서 ‘자율운전기술’, ‘차세대 핵연료 기술’, ‘사용후핵연료 처리기술’, ‘우주 원자력 기술’, ‘우라늄 자원확보 기술’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이와 함께 원자력연구원은 혁신원자력인프라 구축사업으로 ‘문무대왕 과학연구소’ 건설을 추진 중에 있으며, 여기에는 국비 3,224억원과 지방비 1,420억원 등 총 3,644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은 미래 원자력 시장을 개척(First Mover)과 미래 원자력 신산업 창출을 통해 국가발전에 기여하는 ‘혁신 원자력기술의 메카’를 건설하기 위한 것이다.

이러한 인프라 시설에는 SMR 실증시설 등 핵심연구시설과 연구지원시설 등 총 16개의 시설로 구성돼 혁신원자력기술의 실증·개발을 수행하도록 계획돼 있다.

임소장은 “이러한 계획이 차질 없이 추진되어 미래 원자력선진국으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서는 정권교체와 관계없이 소요예산이 정부안대로 승인되기를 바란다”면서 원자력계 원로들의 지원을 부탁했다.

이날 참석한 전직 과기처 장관 등 원자력계 원로 전문가들은, 앞으로 탄소중립 2050 등 글로벌 에너지환경 변화에 따라 원자력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는 상황에서 미래 원자력기술 개발을 통한 원자력 선진국 지위를 확보하고 세계를 선도해 나갈 수 있는 미래 혁신원자력개발사업에 대한 예산 삭감은 매우 우려되는 처사라고 입을 모았다.

원자력계 원로 전문가들은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한 우리나라 원자력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세계 원자력선진국으로 역할하기 위해서는 진보 보수 정권과 관계없이 미래 원자력기술 개발을 위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정치권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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