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SMR · 울진 원자력수소 국가산단' 건설 ‘박차’
울진, 원자력 활용 청정수소 대량생산 국가공단 조성

경주 SMR 국가산업단지 조감도.    사진 = 경북도
경주 SMR 국가산업단지 조감도. 사진 = 경북도

경주가 문무대왕과학연구소와 연계해 소형모듈원자로(SMR) 핵심 기술개발 도시로 개발되고, 울진은 원자력 활용 청정수소 대량생산 기지로 건설돼, 대한민국 수소 1번지 도시로 급부상한다. 

경북도가 원자력산업 거점 육성을 위해 추진해 온 ‘경주 소형모듈원자로(SMR) 국가산업단지와 울진 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가 국토교통부의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최종 선정됐다.

국토부는 지난해 8월부터 지역 주력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산업거점 마련을 위해 국가산단 후보지 선정절차를 진행해 왔으며, 10개 시·도에서 19개 후보지 제안서를 접수 받아 서면평가와 현지실사 및 선정위원회 종합평가, 산업입지정책심의위원회 의결을 거쳐 15일 경주, 울진, 안동, 대구 등 15개 국가산단 후보지를 최종 선정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 경북의 원자력 관련 국가산단 후보지가 2곳이나 포함된 것은 탈원전정책 폐기와 원자력 산업생태계 강화라는 윤석열 정부 국정목표에 발맞추어 경북도가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 소부장 강화 및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원자력수소 산업화 필요성을 끈질기게 설득해온 노력의 결과물로 평가받는다.

경북도는 이번 국가산단 후보지 지정을 위해 부산·울산·경남 등 원전소재 시·도를 설득해 ‘국가산단 유치 정부 공동건의’를 주도했으며, 관내 경주시, 울진군과 수십 차례 중앙부처, 국회 건의를 진행하는 등 혼신의 노력을 다해왔다.

또한 지난해 7월 대응용역을 추진해 국가산단의 당위성, 차별화, 개발타당성 등 유치 전략을 마련했으며, 원자력 공기업, 연구기관, 지역대학 및 현대ENG, 대림, GS건설 등 앵커기업 등과 국가산단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바 있다.

경주시 동경주 일원 150만㎡(약 46만평)에 사업비 3,966억원이 투입될 경주 소형모듈원자로(SMR) 국가산업단지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조성공사가 추진 중인 문무대왕과학연구소의 소형모듈원자로(SMR) 연구개발(R&D) 연구기반과 연계해 소형모듈원자로(SMR) 제조,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산업을 육성하고 관련 기업의 집적화를 통해 국가 차세대 원자력 산업의 핵심거점이 될 전망이다.

소형모듈원자로(SMR, Small Modular Reactor)는 300MW이하의 발전용량으로 기존 대형원전 대비 안전성을 높이면서도 모듈형 구성을 통해 경제성을 높인 소형 원자로로 수소생산, 해양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최적의 발전원으로 각광받고 있다.

 향후 경북도는 소형모듈원자로(SMR) 국가산단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소형모듈원자로(SMR) 제조·소부장 기업지원을 위한 혁신제조기술 지원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올해 국비과제로 기반연구가 추진 중인 글로벌 원자력 공동캠퍼스를 설립해 소형모듈원자로(SMR) 연구개발 및 수출을 위한 안정적인 전문인력 양성체계를 갖추어 두산에너빌리티 등 소형모듈원자로(SMR) 앵커기업들을 유치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울진 국가산업단지 조감도.   사진 = 경북도
울진 국가산업단지 조감도. 사진 = 경북도

이와 함께 울진군 죽변면 일원 158만㎥(약 48만평)에 사업비 3,996억원이 투입될 울진 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는 미래에너지라 불리는 청정수소를 대량 생산·실증하기 위한 연구개발 인프라를 구축하고, 수소 생산·저장·운송·활용 기업 집적화를 통해 동해안 수소경제벨트(강원-경북-울산)의 선도 거점지역으로 조성 될 전망이다.

원자력수소는 원자력의 고온 열과 값싼 전기를 활용하여 질 좋은 청정수소 대량생산이 가능하고, 수소 생산과정에 탄소배출이 없어 기후변화 대응이 가능해 미국, 프랑스 등 전 세계에서 연구개발이 한창이다.

특히 수소 1kg 생산 단가는 원자력이 3,500원/kg, 재생에너지이 7,500∼11,000원/kg으로 원자력이 훨씬 저렴하다.

또한 수소 1kg 생산시 탄소 배출량은 천연가스가 10.4kg, 석탄이 16.9kg 정도 발생한다. 하지만 원자력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거의 없다고 전문가들은 밝혔다.

이에 경북도는 울진 원자력수소 국가산단 내 한수원 등 공기업과 대학,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원자력 활용 청정수소 생산·실증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관련 기업 집적을 통해 2030년까지 연간 20만톤 청정수소 생산기반을 갖추어나갈 계획이다.

향후 성공적인 국가산단 조성을 위한 경북도는 경주시, 울진군과 협의를 거쳐 빠른 시일 내에 사업시행자를 선정하고 연내 타당성조사 용역을 마무리하고 국가산단 조성을 위한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할 예정이며,  

이와 더불어 산업단지 인?허가 절차 간소화를 위한 특례법에 따른 국토부의 산업단지계획 승인절차도 병행 추진하여 빠르면 2025년까지 조성공사를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금번 경주소형모듈원자로(SMR)와울진 원자력수소 국가산단 유치는 경상북도 원자력 100년 대계를 준비할 원자력산업 태동의 초석이 될 것이다”며, “국가산업단지의 성공적인 조성을 통해 환동해를 중심으로 글로벌 혁신원자력 산업생태계를 구축하고 우리 도가 원자력 르네상스를 선도하고 지방시대를 주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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