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kV 초고압 전력망 구축 전 과정을 턴키로 일괄 수행
유럽, 일본 등 글로벌기업과 치열한 경쟁 뚫고 수주 성과

대한전선이 쿠웨이트에서 초고압케이블을 포설하고 있다.  사진 = 대한전선
대한전선이 쿠웨이트에서 초고압케이블을 포설하고 있다. 사진 = 대한전선

대한전선이 쿠웨이트에서 유럽, 일본 등 글로벌 기업들을 제치고, 대형 초고압 전력망 턴키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쾌거를 일궈냈다.

대한전선(대표이사 송종민)은 쿠웨이트 수전력청(MEW : Ministry of Electricity and Water & Renewable Energy)이 발주한 6,500만 달러 규모의 초고압 전력망 턴키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25일 밝혔다.

쿠웨이트의 수도인 쿠웨이트시티의 전력 수요 증가에 원활하게 대응하기 위해 기설(旣設) 변전소 사이에 지중 전력망을 구축하는 이번 사업은 턴키(Turn-key) 방식으로 진행되는 프로젝트로서, 대한전선은 300kV급 초고압 케이블과 접속재 등 자재 공급과 전력망 설계, 포설, 접속 및 시험까지 일괄 수행한다.

쿠웨이트는 중동지역에서 입찰 조건이 가장 까다로운 국가로, 300~400kV급 초고압 전력망의 경우에는 유럽, 일본 등 소수의 기업만이 입찰 자격을 갖추고 있다. 

특히 대한전선은 쿠웨이트 수전력청이 발주한 다수의 초고압 턴키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하며 쌓아온 프로젝트 수행 능력과 기술력 등을 기반으로, 글로벌 유수 기업과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이번 프로젝트를 수주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중동 시장에서 50년 이상 케이블을 공급하며 구축해 온 공고한 네트워크와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며, “쿠웨이트는 국가 발전 전략인 ‘뉴 쿠웨이트 비전2035’ 추진에 따라 전력망 수요 확대가 예상되고 있어, 이번 수주를 발판으로 다른 입찰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전선은 올해 초 쿠웨이트 최초의 광케이블 생산 법인인 ‘대한쿠웨이트(Taihan Kuwait)’의 공장을 착공하고, 연내 준공 및 매출 실현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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