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重, 보급 확대・수출 상품화 탄력 받을 전망

두산중공업(사장 박지원)은 국내 최초로 3MW급 해상풍력 시스템에 대한 국제인증을 획득했다.

3MW급 이상의 해상풍력발전시스템은 세계적으로도 덴마크 베스타스(Vestas), 독일 지멘스(Siemens) 등 소수의 업체들만 제작할 정도로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대용량 설비다.

두산중공업에 따르면 풍력발전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가 있는 독일의 전문 인증기관 데비오시시(DEWI-OCC)로부터 국제인증을 획득해 향후 정부가 추진할 예정인 국산 해상풍력시스템의 보급 확대 및 수출 상품화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두산중공업은 풍력발전 분야 사업화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으며, 블레이드 등 핵심부품을 중소기업과 함께 개발해 관련 산업의 동반성장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서동수 두산중공업 부사장(발전BG장)은 “이번 국제인증으로 두산중공업의 3MW급 풍력발전 시스템 원천기술이 세계적인 공신력을 확보하게 됐다”면서 “해외 제품이 국내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자립 기반을 확보하고 국내는 물론 해외 풍력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2006년 지식경제부 국책과제로 선정된 3MW 풍력발전시스템은 2009년 9월 개발을 완료하고 제주도 김녕에 실증 플랜트를 설치해 성공적으로 실험을 마친 설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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