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기술기업 탐방 - 대한검사기술(주)

손태순 대한검사기술(주) 대표이사.
대한검사기술(주)(대표이사 손태순)은 1987년 2월 설립 이후 편안하고 안전한 국민생활을 위해 산업 시설물에 대한 안전성 진단 평가 업무에 매진해온 국내 대표적인 비파괴검사 및 설비진단 기술용역 전문기업이다.

대한검사기술은 인화, 창조, 성취의 사훈을 경영이념으로 삼아 국내시장은 물론 세계시장을 무대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품질 경영 및 안전보건 경영을 기본방침으로 산업 설비의 안전성과 신뢰성 확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손태순 대한검사기술 사장은 “끊임없는 자기 계발과 기술 개발을 위해 정진할 것”이라며 “주어진 과업이 국가 발전과 국민생활의 안녕을 위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산업 시설물 안전성 평가의 파수꾼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한검사기술은 일반 비파괴검사와 특수 비파괴검사, 검사 기자재 제조 및 판매 등을 주요사업으로 하고 있다.

일반 비파괴검사 분야에서는 비피괴검사(RT, UT, MT, PT, ECT 등), 부식 손상 진단, Mechanical/Mechanical & Chemical Testing, 위험물 탱크 검사, RT 필름 영상 저장 및 관리시스템(FDS) 판매 및 기술용역, NDT 엔지니어링 컨설팅, NDT 기술 훈련 및 자격 인증, 품질 보증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특수 비파괴검사 분야에서는 Intelligent Pigging Inspection, 연속압입시험에 의한 기계물성시험, 금속표면 복제법에 의한 금속 조직검사, 사용적성평가(FFS) 등의 업무를 시행하고 있으며, 검사 기자재 제조 및 판매 분야에서는 검사 자동화 시스템 주문 제작 및 판매, 초음파 탐촉자 주문제작 및 판매, 외부 수탁연구(Feasible Study), 기타 검사관련 장비 제조 및 판매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오늘날 중화학공업, 발전설비, 강구조물 등의 건설과 더불어 품질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비파괴검사는 필수사항으로 적용되고 있으며, 장치류 및 설비 시설물 등의 안전 진단 및 수명 평가를 위해 예지예방 정비에 첨단 비파괴검사 기술이 개발되고 있다.

대한검사기술은 비파괴검사 기술의 우위를 점하기 위해 93년부터 부설연구소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각종 최신 설비진단 기술 및 비파괴 평가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과 검사 기술 자립 및 품질 신뢰성 확보를 위한 시스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그 결과, 2002년에는 대한민국 기술대전에 ‘산업체의 비파괴검사 장비 및 자동화 시스템’을 출품해 산업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으며, 2010년 제11회 중소기업 기술혁신대전에서도 입상한 바 있다.

또 중화학공업, 발전설비 등의 건설 또는 유지보수 시험과 관련된 방사선 투과 사진 필름과 공사 관련 자료를 쉽게 검색할 수 있는 ‘방사선 투과 사진의 영상 저장관리 시스템’을 비롯해 ‘고체재료의 두께 및 초음파속도를 동시에 측정하는 장치 및 방법’ ‘방사선 투과 검사장치’ ‘자동 초음파 탐상장치’ 등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손 사장은 “업계 최초로 부설연구소를 설립했다. 당시에는 부설연구소 설립을 두고 업계에서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열심히 노력해 검사 장비의 국산화를 통해 원가 절감을 이뤄내는 등 성공적인 운영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대한검사기술의 정밀한 검사와 정확한 분석에는 대한검사기술의 우수한 장비가 한 몫을 차지하고 있다. 대한검사기술은 배관내면 검사 시스템, 소켓 용접부 초음파 자동검사 시스템, EMAT전자 초음파를 이용한 두께 측정 장비, 방사선 필름 저장관리 시스템, 핸드 스캐너, 초음파 B-Scan 시스템, Header Stub Tube 초음파 자동검사 장비, Phased Array(위상배열) 자동검사 장비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중 Header Stub Tube 초음파 자동검사 장비는 A/B/C-Scan 및 3D Display로 결함 검출 표시, 전용 S/W로 Pulser/Receiver 및 AD Board, Motion Controller 기능 제어, 1~2 Channel 탐촉자 사용, 전용 보고서 양식을 통해 보다 손쉽고 빠르게 보고서 작성, Stub Tube 직경 ø38 ~ ø64까지 적용 등의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화력발전소의 Header Stub Tube 용접부, 원자력발전소 및 산업현장의 Weldolet 용접부, 파이프 용접 등에 적용할 수 있다.

Header Stub Tube 용접부는 용입불량(I?P) 및 융합불량(L?F), 균열(Crack) 결함이 발생될 가능성이 큰 부분으로 현재 자분(MT), 침투(PT), 수동 초음파 검사(MUT)를 수행하고 있지만 검사 결과에 대한 신뢰성 및 검사 데이터 보관성 면에서 한계성이 있다. 이러한 한계성을 보완하기 위해 자동으로 초음파 검사(AUT)를 수행해 정량화된 데이터를 취득 및 분석하며, 분석 결과 데이터를 파일로 저장, DB화 할 수 있다.

또 Phased Array(위상배열) 자동검사 장비는 하나의 탐촉자에 다수의 진동자를 배열해 원하는 방향으로 초음파 빔을 조향 및 집속 할 수 있는 장점을 이용, 용접부재 및 생산부품에서 결함을 검출하고 취득한 결함 정보를 분석, 평가한 Data를 파일로 저장 가능케 해 DB화함으로써 추후 지속적인 설비 안전성 평가, 해석에 사용할 수 있다. 또한 PA용 스캐너를 제작, 사용해 수동이 아닌 자동으로 검사를 진행함에 따라 검사 결과의 신뢰성 향상 및 검사 시간 단축으로 비용 절감과 같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이 장비는 발전소(화력/원자력) 및 석유화학 플랜트, 저장탱크(압력용기) 용접부, 조선/교량 플랜트 및 용접부, 기타 산업현장에 적용할 수 있으며, 사우디아라비아, 아부다비, 대만 등 해외 현장과 현대오일뱅크, GS 칼텍스 등 국내 현장에 적용된 바 있다.

대한검사기술은 현재 국내는 물론 해외 사업들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현재 해외 사업의 비중이 연매출의 10~20% 정도를 차지하고 있지만 향후 비중을 더 확대해 30% 선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손 사장은 “국내 사업의 경우 인건비 상승 등의 요인으로 생산성이 현저히 떨어지고 있다”며 “해외 시장에서 블루오션을 찾는 노력을 계속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덧붙여 “해외 업체와 비교해 기술력에 뒤지지 않고 가격 경쟁력도 높을 뿐만 아니라 성실성과 신뢰도 측면에서도 강점을 지니고 있다”며 긍정적 전망을 내놓았다.

하지만 손 사장은 국내 시장의 경우 정책적 지원의 미흡, 검사비용의 비현실화, 업체 난립과 과다 경쟁 등으로 인해 비파괴검사 업계 전체가 매우 어려운 현실에 직면해 있음을 지적했다.

손 사장은 “비파괴검사 업계의 표준 품셈이 만들어져 발주처가 이를 이행해 주었으면 하는 것이 가장 큰 바람”이라며 “아울러 업계의 발전을 위해 업체가 서로 협력하는 자세를 보였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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