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접상품 통해 200억 탄소중립 기금조성…에관공, 이산화탄소 130만tCO2감축 기대

범국민적 운동인 ‘탄소 줄이기’에 보험사들도 팔을 걷어 올렸다.

에너지관리공단(이사장 이태용)은 지난 9일 LIG손해보험,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메리츠화재, 롯데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 흥국화재 등 보험사의 유통대표로 상품관리, 탄소중립프로그램 가입 및 기금납부 등 매개 총괄을 맡고 있는 한국탄소보험과 보험사 8개사가 참여한 가운데 ‘탄소중립 참여단체 등록증 1호 수여식’을 개최했다.

참여단체로 등록된 한국탄소보험 및 8개 보험사는 일회성보험(행사, 건설, 여행), 화재보험, 자동차보험에 해당되는 전 상품을 ‘탄소중립 간접상품’으로 등록하고 탄소 줄이기에 본격적으로 동참하게 된다.

이번 수여식을 통해 간접상품을 최초로 인정함에 따라 참여자는 간접상품에 가입하는 것만으로 추가 경제적 부담 없이 탄소 줄이기에 동참하는 것이 가능하게 된다.

그간 탄소중립 프로그램을 통해 탄소를 줄인 노력을 인정받기 위해서는 참여자가 에너지사용 등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설정하고 이를 줄이려는 실천 활동 또는 이에 해당하는 상쇄금납부 등을 직접 해야만 참여가 가능했다.

그러나 이번에 인정된 간접상품을 이용한 이산화탄소 줄이기 참여는 ▲참여자가 해당 상품에 가입하고 ▲한국탄소보험이 참여자대신 프로그램 신청, 관리 및 상쇄금 납부의 업무를 중간에서 대행하게 되며 ▲공단이 참여자에게 인증서를 발급해줌으로써 참여자는 보험에 대한 추가 부담없이, 쉽고 간편하게 탄소줄이기를 실천할 수 있게 된다.

‘탄소중립 간접상품’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상쇄하기 위한 목적의 상품 또는 서비스로 에너지관리공단으로부터 인정받은 상품이다.

상품에 해당하는 총 배출량을 산출하고 이 중 일부를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는 형태로 ▲건설 및 건물화재보험은 규모에 따라 배출량을 산정하고 이 중 10%를 탄소중립에 참여하게 되며 ▲여행, 행사보험은 여행, 행사를 통해 배출한 이산화탄소량의 100%를 탄소중립에 참여하게 되고 ▲자동차보험은 연 평균 배출량의 50%*를 탄소중립에 참여하게 된다.

공단은 이번에 인정된 ‘탄소중립 간접상품’ 통해 그간 지자체의 행사 등에 집중되었던 자발적 탄소 줄이기가 매년 갱신해야하는 ‘보험형 간접상품’ 가입만으로 간편화됨에 따라 일반 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확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공공기관 및 중앙공무원에 대한 8개 보험사의 시장 점유율은 70%에 해당하고 있다. 매년 간접상품으로 자동 갱신 시 탄소 줄이기에 참여와 함께 연간 193억의 탄소상쇄금이 조성되고 중앙, 지방정부에 등록 차량 6만6000대가 기존 8개 보험사의 자동차 보험에 100%가입되어 있어 매년 간접상품으로 자동 갱신되면서 13억의 탄소중립 상쇄금이 추가 조성될 것으로 예측된다.

차재호 에너지관리공단 탄소시장등록실장은 “이번 간접상품을 통해 생활 속에서 배출하는 탄소 줄이기 실천에 전 국민이 동참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조성된 상쇄금을 활용 나무심기, 신재생에너지 설치 등 탄소줄이기 실천활동을 본격적으로 전개해나갈 계기가 될 것이라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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