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기술기업 탐방 - (주)부원비엠에스

세계 최대 생산설비 갖춰 등록특허만 15개 달해 
KEPIC 인증…신월성ㆍ신고리 원전 현장 적용

▲ BMS-BAR COUPLER 특징
1991년 설립한 '부원정밀공업'을 모태로 1999년 설립된 (주)부원비엠에스는 기계적 철근이음용 커플러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세계최고의 품질과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ISO, 영국CARES, KEPIC인증 등을 획득한 벤처기업 및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으로 '상온 스웨이징에 의한 기계적 철근이음(BMS-BAR)공법'을 개발해 건설교통부(현 국토해양부) 신기술 제 296호 및 산업자원부(현 지식경제부) 신기술 제 1996-046호를 지정받았다.

철근이음과 관련된 등록특허만 15개 이상이며, 20여개 국가에 특허를 등록받은 커플러에 있어서는 전문 기업인 셈이다.

최근 일본 후코시마 사고 이후 제기된 원자력발전소 및 건축물에 대한 내진설계 강화에 발맞춰 부원비엠에스가 개발한 BMS-BAR COUPLER(상온스웨이징 나사이음공법)는 건축 및 토목구조물의 핵심공정인 철근이음에 적용될 경우 이음성능이 우수해 고품질 구조물 건설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부원비엠에의 꾸준한 제품개발로 세계 최대의 생산시스템을 구축해 철근가공 조립비와 공기단축에 따른 직ㆍ간접 비용을 고려하지 않더라도 겹침이음에 따른 철근의 순수자재비보다도 저렴하게 BMS-BAR COUPLER를 생산, 공급할 수 있다. 또 제품실명제를 도입해 품질관리로 철근배근 조립의 커다한 변화를 가져왔다.

철근콘크리트구조에 사용되는 철근은 정해진 규격대로 시공돼야 하기 때문에 철근이음이 필수이다. 철근이음은 구조물의 안전서와 사공성에 중요한 부분으로 겹침이음, 가스압접, 용접이음, 기계적 이음 등이 있으며, 주로 이용돼 왔던 겹침이음은 콘크리트의 강도와 피폭두께가 충분하지 못할 경우 콘크리트의 균열이 우려되고 노동집약적 기술로 공기단축의 한계와 과다비용 지출의 문제점이 지적돼 왔다.

정세현 부원비엠에스 대표이사는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개발된 것이 기계적 이음방법"이라며 "국내에 처음 적용돼 기계적 이음공법은 외국에서 도입된 기술이며, 그 후 부원비엠에스에서 끊임없는 연구로 BMS-BAR COUPLER(상온스웨이징 나사이음공법)이라는 순수 국산 제품을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BMS-BAR COUPLER의 개발로 기존 겹침이음으로 적용되던 D25 이상의 이음철근에서 겹침이음에 따른 순수 자재비보다 저렴하게 제품을 공급하게 됐다.

또 겹침이음시에는 이음위치를 엇갈리게 설치하게 돼 있는데, BMS-BAR COUPLER를 적용시 전수이음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시공이 편리하고 매우 경제적이며, 품질이 우수해 겹침이음으로 설계돼 있는 부분까지도 추가 설계 변경없이 사용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제품이다.
(※다음은 정세현 (주)부원비엠에스 대표이사와의 일문일답을 정리했다.)

▲ 정세현 (주)부원비엠에스 대표이사

-철근이음공법과 생산설비를 자체 개발하게 된 동기는.
"기계적 이음은 2개의 철근을 연결해 시공함에 있어서 콘크리트의 부착강도와 관계없이 인장력에 저항 할 수 있는 철근의 이음방법으로서 타 공업보다 가격과 시공성 때문에 부품림 나사이음방식이 널리 사용돼 있다.

"기계적 이음은 2개의 철근을 연결해 시공함에 있어서 콘크리트의 부착강도와 관계없이 인장력에 저항 할 수 있는 철근의 이음방법으로서 타 공업보다 가격과 시공성 때문에 부품림 나사이음방식이 널리 사용돼 있다.

그러나 부품림 나사방식은 템프코아(Tempcore)방식으로 열처리돼 가공경화에 의한 피로파괴 현상이 발생돼 인성이 저하되는 결점을 내포하고 있어 기존 건축구조에 국한해 사용하돼 동적하중의 영향이 있는 부재에는 사용을 금하고 있다.

이에 부원비엠에스 기술진은 철근 자체의 섬유상 조직을 손상시키지 않고 철근외부의 기형적인 돌기부(철근의 마디와 리브)를 상온에서 스웨이징해 원형으로 성장한 후 둥근삼각나사를 성형하는 기술을 개발해 기존기술에 대한 단점을 완벽히 보완하고 가공공정을 개량한 고품질의 철근이음공법과 생산설비를 자체 개발하게 됐다."

-부원비엠에스만이 갖고 있는 차별화된 특징을 설명하자면.
"BMS의 이음성능은 미국의 원자력건설의 안전기준인 ASME에서 정하는 내진성능기준을 능가하고 있다. 그동안 원전에 BMS가 적용되기 전에는 미국 ERICO사의 캐드웰드 제품이 100% 사용되고 있었지만 2000년부터 시작된 한수원(종전의 한전포함)과의 지속적인 연구 개발로 현재 신월성 원전을 시작으로 신고리 원전에 적용하고 있다.

신울진 및 UAE원전에도 BMS를 적용할 수 있도록 추진 중에 있다.

신월성과 신고리 현장의 담당자 말에 의하면 캐드웰드 제품보다 시공성과 품질은 물론 경제성까지 모든 부분이 우수하다고 칭찬이 자자하다.

BMS의 국산화는 원자력공사의 주요자재 수급의 자립도를 획기적으로 높이는 계기가 되었으며, 이로 인하여 한수원은 2010년 감사원으로부터 표창을 받기도 했다."

-앞으로 계획은.
"(주)부원비엠에스의 기계적 철근이용의 약자인 'BMS'(Bar Mechanical Splice)를 커플러의 대명사로 만들어 전세계 곳곳에서 커플러를 사용하는 구매자들이 자연스럽게 "'비엠에스'주세요"라고 할 수 있는 상황이 되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

건축물의 고성능, 고강도화가 요구되는 현실에 부응하여 이에 맞는 철근의 장착 및 이음공법을 지속적으로 연구 개발해 고객에게 경제성과 품질 및 안전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경주하겠다."

저작권자 © 한국원자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