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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한 경주 신라문화와 사랑에 빠지다”[화제의 인물] 윤재황 월성원전 방재환경팀장

경주의 신라 문화와 연애중인 사람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주) 월성원자력본부(본부장 이용태)에서 방재 및 해양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윤재황(56세) 팀장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경주에 온지 30여 년이 넘었다는 그는 지금 경주사람 보다 경주를 더 사랑하는 사람이 되어 있다.

■ 경주와의 첫 만남은.
경주는 세계가 인정하는 신라 천년의 문화가 살아 숨 쉬고 있는 고도이다. 우리나라 최대의 노천박물관이자 신라문화유산이 생생하게 살아 있는 경주와의 첫 만남은 82년 월성원자력에 근무하면서 시작됐다.

■ 윤 팀장에게 신라문화유산이란 어떤 의미인가.
행복이요, 즐거움이요, 내 인생의 전부다. 향을 싼 종이에서 향내가 나듯 신라문화유산과 일상으로 접하는 내 몸에도 이제 신라의 향기가 배어 있는 듯하다.

■ 신라문화에 빠져들게 된 계기는 무엇인지.
83년쯤인 것 같다. 취미가 같은 집사람과 함께 휴일이면 함께 무작정 경주 곳곳을 돌아다니며 신라의 아름다움을 만끽했다. 본격적으로 공부를 하기 시작한 것은 88년부터다. 삼국유사를 달달 외울 정도로 공부하고, 깊이 있는 공부를 위해 경주박물관대학도 다녔다.

■ 가장 애정이 가는 신라 문화재는 무엇인지.
신라문화 유산은 불교문화를 근간으로 구성됐기에 더 나아가서 불교에 대한 관심을 갖고 불교 공부도 계속하고 있다. 월성원자력 근처에 기림사란 아주 유명한 사찰이 있다. 기림사와의 인연은 나를 기림사 토박이로 만들어 놓았다. 기림사 자원봉사회를 창설하고 기림사를 안내하는 가이드북도 집필했다.

■ 문화해설사로 활동하다 보면 에피소드도 많을 것 같은데.
지금까지 약 500여회 이상 문화해설을 하다 보니 재미있는 일들이 많다. 내가 문화해설을 하면 수많은 사람들이 따라 붙는다. 한번은 전문 가이드를 대동하고 온 단체 여행객이 자신의 가이드는 제쳐두고 따라다니며 내 말에 귀 기울이며 듣다가 질문도 하고, 심지어는 어는 여행사에서 온 가이드냐, 해설요금은 얼마냐고 물어봐 난감했던 적도 있다.

■ 월성원전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해양업무를 담당하는 방재환경팀에서 일하고 있다. 문화유산 해설사 외에 월성원자력 동호회인 스쿠버동호회 회장을 맡고 있다. 92년 스쿠버 자격증을 취득하고 지역 바다와도 인연을 맺고 수중정화 봉사활동에도 참여하고 싶다.

■ 동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30여년을 월성원자력과 경주를 알리기에 노력해 왔다. 문화 해설에 관심 있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알려주고, 월성원자력 후배들이 경주를 대표하는 문화 해설 가이드가 되기를 염원한다.

경주의 문화유산을 사랑하게 되면 지역민들과의 동질감을 느끼고 융화하게 된다. 이렇게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월성원자력 직원들과 지역민이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노력들이 모여 경주 신라 천년의 역사는 천년을 넘어 2천년을 계속되리라 믿으며 신라의 역사와 함께 우리 원자력발전도 재조명 되리라 믿는다.

박재구 기자  green89@knp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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