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관공-지역냉방 유관기관, 업무협약 체결

지역냉방활성화를 위한 유관기관 업무협약 및 사업설명회가 열렸다.

에너지관리공단(이사장 이태용)은 지난 22일 서울시 서초구 EL타워에서 한국냉동공조협회, 한국설비기술협회, 한국엔지니어링협회, 한국지역냉․난방협회와 ‘지역냉방보급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역냉방은 집단에너지 시설에서 공급하는 열매체(온수)를 흡수식냉동기 등에 이용해 냉방을 하는 전기 대체 냉방방식으로 1993년부터 분당 등 지역난방 공급지역을 중심으로 현재까지 약 532개소의 건물과 100여세대의 공동주택에 보급돼 있다.

이날 업무협약은 ▲하절기 전력피크완화를 위한 지역냉방 보급사업 공동추진 ▲지역냉방관련 기기의 효율향상을 위한 기술개발 유도 ▲지역냉방 관련 산업·정책·기술 동향 등의 정보 교류 ▲지역냉방보급사업의 공동 홍보 등을 주요골자로 하고 있다.

각 기관들은 냉방부하로 인해 매년 급증하고 있는 여름철 전력수요의 완화를 위해 지역냉방 보급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지역냉방설비인 ‘흡수식냉동기’와 ‘제습식 냉방기’의 효율향상을 위해 기술개발을 유도하여 성장단계의 지역냉방보급사업을 전력수요관리의 주요사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공단은 업무협약 체결 이후 집단에너지공급사, 냉동기 제조사, 건축 및 설비설계사무소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냉방보조금 사업설명회’도 가졌다.

설명회는 ‘지역냉방보급사업의 정부 정책방향’, ‘지역냉방 설치 및 설계보조금 지급 지침 설명’ 및 ‘지역냉방기술의 최근 동향’ 등 정책 및 지원제도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진행하고 참석한 관계자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다.

공단 관계자는 “이번 설명회를 통해, 급증하는 냉방전력부하에 따른 최대전력수요에 대한 부담을 완화하는데 기여하고 하절기 집단에너지시설의 잉여폐열의 활용이 가능한 지역냉방을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부터 시행되는 지역냉방 보조금 제도 도입으로 지역냉방설비의 높은 초기투자비로 투자를 망설였던 건축주들에게 지역냉방을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에너지관리공단은 올해부터 지역냉방 설치 및 설계시 보조금을 지원키로 하고 지난 3일부터 공단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접수를 받고 있다. 설치보조금은 냉동기 용량(RT*)당 최대 7만원까지 지원하며, 설계보조금은 RT당 1만원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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