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학교 등 에너지 사용실태 진단…에너지클리닉 이달부터 서비스 제공

서울시가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가정이나 학교, 복지시설 등을 직접 찾아가 에너지 절약법을 알려주고 나섰다.

서울시는 전기, 가스, 물 등 에너지 사용실태를 무료로 진단해 맞춤형 에너지 절약방법을 알려주는 ‘에너지 클리닉 서비스’를 이달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에너지 클리닉 서비스는 가정이나 학교가 서비스를 신청하면 에너지 컨설턴트, 에너지 진단전문기관(YPE&S, (주)SIEMENS), 한국열관리시공협회로 구성된 ‘클리닉팀’이 직접 찾아가 불필요하게 낭비되고 있는 에너지를 진단하게 된다.

가정에는 에너지 컨설턴트와 한국열관리시공협회에서 2인 1조로 팀을 이뤄 방문하며, 에너지 사용량이 80~200Toe 인 학교나 기관은 에너지 진단전문기관이 방문해 진단서비스를 실시한다.

에너지 클리닉 서비스는 ▲대기전력 차단, 전자제품의 올바른 사용 방법 ▲냉·난방 에너지 절약방법, 단열 및 창호시스템과 조명기구 개선방법 등 근본적인 에너지 절감방안을 제시하며 아울러 ▲녹색생활실천 요령 등 다양하고 유익한 정보도 함께 제공한다.

또 지속적인 에너지 절감량을 확인할 수 있도록 ‘서울시 에코마일리지’ 가입을 권장할 예정이며, 에너지 절감이 미흡한 경우 희망자에 한해 재진단 서비스를 실시하는 등 시민들의 실질적인 에너지 절감을 도울 계획이다.

서울시 에코마일리지 제도는 시민들이 전기, 수도, 도시가스를 절약한 만큼 마일리지 형태로 쌓아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시민참여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의 자발적인 에너지 절약을 통해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2009년 9월에 도입했다.

한편 서울시는 올해 1000 곳을 대상으로 에너지 클리닉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며 매년 대상을 확대해 2014년까지 5만 곳에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에너지 클리닉 서비스에 투입될 에너지 컨설턴트도 기존 40명에서 올해 60명을 추가로 양성하고 2014년까지 매년 100명씩 양성해 총 400명의 녹색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에너지 컨설턴트는 시민단체, 기업 등에서 환경분야 업무 2년 이상 종사자 또는 3년 이상 자원 활동 봉사 경험자 등을 대상으로 전문교육을 실시해 양성한다.

에너지 클리닉 서비스는 서울시민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며 가정(아파트, 단독 주택 등), 학교, 복지시설 등을 대상으로 이달부터 11월까지 서비스를 실시한다.

서비스 신청은 서울시(http://seoul.go.kr)와 맑은환경본부(http://env.seoul.go.kr) 홈페이지 배너 또는 전화(서울시 환경정책과 ☎ 2115-7714) 등을 통해 매월 1일에서 10일까지 접수하면 된다.

단 토·일요일과 공휴일은 신청을 받지 않으며, 원활한 서비스를 위해 하루 신청 건수를 가정은 20가구, 학교·복지시설은 1개소로 제한할 계획이다.

김영성 서울시 맑은환경본부 환경정책과장은 “에너지 클리닉 서비스를 통해 에너지 절약이 습관화되면 전기·가스요금이 줄어들어 가계 경제에도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온실가스 배출량도 줄어들고, 에너지 컨설턴트 양성으로 녹색일자리도 창출되는 등 일석 삼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국원자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