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국내ㆍ외 설비 원격조정 통합시스템 구축
南사장 “제주를 글로벌 풍력발전 원격제어 메카로”

제주 한경면에 국내에서는 최초로 ‘국제풍력센터’가 준공됐다.

한국남부발전(사장 남호기)은 지난 8일 제주특별자치도 한경면 신창리 현지에서 우근민 도지사 및 협력사 주요인사, 지역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국제풍력센터 준공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번에 준공된 국제풍력센터에 중앙집중형 최첨단 원격감시시스템 도입으로 국내 풍력발전 설비는 물론 향후 해외에 건설될 설비까지 통합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시스템을 갖췄다.

남부발전에 따르면 국제풍력센터는 최근 풍력발전 설비의 지속적 증가에 따라 안정적 설비 운영을 위한 감시기능 강화는 물론 설비별로 산재되어 있던 기존의 풍력발전 시스템 통합 및 최첨단 설비 도입을 통한 중앙집중형 원격감시시스템 구축으로 설비신뢰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추진됐다.

국제풍력센터는 부지면적 1660㎡ 에 건축면적 550㎡ 풍력감시실, 홍보실, 전망대 등을 갖추고 있으며, 관광지에 어울리게 유럽풍의 세련된 외관으로 디자인됐다.
풍력감시실에는 원격 운전감시설비 및 상태감시설비를 설치하여 남부발전이 현재 운영중인 풍력발전단지 및 향후 건설될 국내외 신규 풍력단지의 실시간 원격제어 및 24시간 상시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또 운전정보를 통합한 중앙집중형 원격감시 시스템으로 급격한 기후변화, 화재 등 비상시 신속하게 대응하고, 통합 운전정보(발전기 출력, 풍향, 발전기 회전 수 및 진동정보 등)를 위한 예측진단 정비체계를 구축했다.

더불어 주변 자연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 옥상정원을 조성하여일반인들이 풍력 체험학습과 관광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

남호기 남부발전 사장은 “이번 국제풍력센터의 준공으로 기존 풍력설비의 이용률 향상은 물론 신규 풍력사업의 원활한 추진으로 국내 신재생 에너지 보급 확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히며 “나아가 원격진단 기술 등 최첨단 기술 확보를 통해 풍력발전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재 남부발전은 녹색성장 산업인 풍력발전의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제주에 한경풍력(설비용량 21MW)과 성산풍력(설비용량 20MW)을 운영하며 제주도내 전체 풍력발전 설비용량(89MW)의 절반수준(총 41MW)인 46%를 운영하고 있으며 강원도 태백에 국내 국산화 풍력단지 1호인 태백풍력(18MW)를 건설중이다.

또 내년까지 국산화 풍력단지 2호인 창죽풍력(16MW), 3호인 무주풍력(40MW)를 연이어 준공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제주 서귀포시 대정리 및 우도, 제주시 월정리에 약 500MW(5MWx100기)의 대형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추진 중에 있으며 파키스탄, 불가리아 등 신흥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시장에서 풍력발전 사업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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