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1400 원자로 2기ㆍ증기발생기 4기 안전성 강화
UAE 참조원전 발전용량 1400MW…설계 수명 60년

 

▲ 신고리 원전 4호기용 APR1400 증기발생기가 두산중공업 창원공장 사내부두를 통해 출하하는 모습. 길이 23미터, 직경 6미터, 무게 775t의 거대한 중량물이며, 원자로에서 가열된 경수(물)를 이용해 증기를 생산하는 원자력발전소의 가장 핵심적인 설비이다.
두산중공업(사장 박지원)은 신고리원전 4호기에 들어가는 증기발생기를 출하했다고 지난 8일 밝혔다. 이로써 두산중공업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한국형 신형경수로 APR1400이 적용되는 신고리원전 3?4호기용 주기기 출하를 모두 완료했다.

우리나라가 독자 개발한 차세대 원전 노형인 APR(Advanced Power Reactor)1400은 기존 한국표준형 원전인 OPR1000과 비교해 발전용량을 1000MW에서 1400MW로 높였을 뿐만 아니라 설계수명을 40년에서 60년으로 연장해 발전원가를 최소 10%이상 더 줄일 수 있도록 했다.

또 내진설계 기준을 리히터 규모 7.0 이상으로 높이고, 주제어실을 완전 디지털화하는 등 안전성도 획기적으로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신고리 3?4호기에 공급되는 주기기는 지난해 8월 신고리 3호기용 APR1400 원자로 첫 출하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제작을 진행됐으며, 이날까지 원자로 2기와 증기발생기 4기의 제작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김하방 두산중공업 부사장(원자력BG장)은 “신고리 원전 3,4호기는 2009년 우리나라가 수주한 UAE 원전의 참고 발전소로 APR1400 주기기의 성공적인 제작, 출하는 향후 발주처 및 대외 신뢰도 확보에 크게 기여해 추가 수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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