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수력, 수력발전 설비용량 및 효율성 대폭 향상

▲ 한수원 김종신 사장(왼쪽 여섯 번째)은 9일 리모델링을 마친 춘천수력발전소에서 지경부 김정관 에너지자원실장(사장 오른쪽), 강기창 강원도 부지사(사장 왼쪽) 등과 함께 기념테이프을 절단하고 있다.
춘천수력발전소가 국내 최초 리모델링 수력발전소로 재탄생됐다. 1965년 준공돼 근대화의 에너지원이었던 춘천수력이 성능개선으로 설비용량과 효율성이 대폭 향상된 친환경발전소로 탈바꿈한 것이다.
한수원(사장 김종신· 이하 한수원)은 반세기 가까이 전력을 생산해온 춘천수력발전소의 발전설비를 전면 교체, 설비용량을 4.68MW 증강된 62.28MW로, 종합효율성은 7.7% 높아진 92.9%로 개선했다.
이번 성능개선 사업을 통해 춘천수력은 향후 30년 이상 연장운전이 가능할 뿐 아니라 매년 춘천시 전체 가구의 약 4분의 3이 쓸 수 있는 전력량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연간 약 10만 5000톤의 이산화탄소(CO2)를 절감하는 성과도 거두게 됐다. 한수원에 따르면 이 성능개선 공사에는 공사비 313억과 2년 7개월의 공사기간이 소요됐다.
특히 이번 공사에는 친환경에너지원으로 면모를 갖추기 위한 최신기술들이 대거 도입됐다. 수차 윤활방식은 기존에 기름을 사용하는 대신 물로 대체하여 하천의 수질오염을 방지할 수 있게 됐고, 주제어실을 최첨단 디지털방식으로 전환해 신뢰도를 크게 향상시켰다.
한편 한수원은 지난 9일 ‘발전소 성능개선사업 준공식’을 한강수력본부 춘천수력발전소에서 개최, 김종신 한수원 사장을 비롯 김정관 지경부 에너지지원실장 및 강기창 강원도 부지사 등 대내외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해 성황리에 행사를 가졌다.
앞으로도 한수원은 의암 및 청평 수력 등 노후발전소에 대한 현대화 사업을 계획,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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