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경 교과부 제2차관, IAEA 정기총회서 기조연설

“후쿠시마 사고 이후 전 세계적으로 원자력이 위축되는 상황이나 세계인들의 복지증진, 에너지위기 극복을 위해 안전성 강화를 전제로 한 원자력의 이용 증진은 지속되어야 하며 이를 위한 국제공조가 절실한 바, 한국이 원자력 모범국가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

지난 19일 오스트리아 비엔나 IAEA본부에서 열린 제55차 국제원자력기구(IAEA) 정기총회에서 참석한 김창경(사진) 교육과학기술부 제2차관은 전 세계 151개 회원국 대표들이 모인 가운데 기조연설을 통해 이 같은 의지를 적극 표명했다.

김 차관은 “원자력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부합하고자 지난 7월 IAEA 통합규제검토서비스 수검을 통해 한국의 원자력안전규제시스템이 국제적 수준으로 인정받았음을 밝히고, IAEA Action Plan의 이행을 위한 국제공조 체제에 적극 협력할 것”을 강조했다.

또 “한국은 원자력 안전 증대를 위한 국가규제시스템 강화를 위해 오는 10월경 대통령 직속의 독립기구인 원자력안전위원회를 신설해 안전규제 수준을 한층 높일 것”을 밝히며 “후쿠시마 사고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원자력을 포기하지 않고, 원자력안전을 최우선 전제로 하여 원자력 이용확대를 위한 연구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뜻을 천명했다.

더불어 “국가 간 원자력 이용격차 완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의지의 일환으로 IAEA 암퇴치 프로그램(PACT)에 20만불을 지원하고 전 세계적인 의료용 동위원소 공급부족 해결을 위한 동위원소 전용 원자로를 2016년 완공 목표로 내년부터 건설할 계획”을 밝혔다.

아울러 김 차관은 한국의 국제적인 핵 비확산체제 참여 및 이행의지를 강력히 피력하고, 내년 3월 제2차 핵안보 정상회의 개최국으로서 책무를 다할 것이며 회원국들의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

또 “북한 비핵화 달성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한국이 앞으로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회원국들에게 표명하고, IAEA 회원국 및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협조와 지원”을 거듭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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