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ER 국제기구와 업무협력 본격화

▲ KOPEC 안승규 사장과 면담 중인 ITER 국제기구 김용환 박사 일행
ITER(국제핵융합실험로, International Thermonuclear Experimental Reactor) 국제기구(프랑스 남부 까다라쉬 소재)는 미래 에너지원으로 각광 받고 있는 핵융합로(fusion reactor)의 국제 공동 연구개발 사업을 위해 출범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미국, 유럽연합(EU), 중국, 러시아, 인도 등 경제력을 겸비한 과학기술 선진 7개국이 참여하고 있으며, 석유자원고갈과 지구온난화로 인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7개국이 힘을 모은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국제공동연구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달 말에는 ITER 국제본부 사무차장 김용환 박사 일행이 한국전력기술㈜(KOPEC, 사장 안승규)를 방문해 경영진 면담 및 실무회의를 진행했다. ITER 국제본부 주요인사들의 방문은 KOPEC이 현재 수행 중인 용역에 대한 현안사항을 협의하고 추가 용역 수행 등 KOPEC의 ITER 프로젝트 참여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이뤄졌다.
KOPEC은 지난해 10월 ‘ITER 국제기구 전기기기 설치를 위한 설계지원 용역’과 올해 2월 ‘B형 폐기물 처리 설계 용역’ 을 잇달아 수주하여 수행하고 있다. 또한 6월부터는 ITER 한국사업단이 수주한 ‘방사성폐기물처리·저장계통 설계분석 및 최적화’ 과제를 한국원자력연구원과 공동으로 위탁수행 하고 있다. 특히 KOPEC이 수행하고 있는 사업들은 치열한 국제경쟁입찰을 거쳐 수주한 것으로 KOPEC의 설계기술능력이 국제적으로 그 경쟁력을 입증 받아 이룬 쾌거라 할 수 있다.
KOPEC을 내방한 ITER 국제기구일행들은 KOPEC 기술진과의 실무협의를통해 ITER의 사업현황과 기술현황 및 상호관심사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뿐 만 아니라 사내에 마련된 3차원 설계검증실을 방문해 CIE(Computer Intergrated Engineering) 시연회를 참관하고 KOPEC의 선진화된 시스템과 설계기술력에큰 만족감을 표시했다.
KOPEC 안승규 사장은 ITER 내방객들과 직접 면담시간을 갖은 자리에서 “국제적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핵융합 프로젝트에 참여함으로써 KOPEC이 국내 핵기술의 우수성을 전세계적으로 알리는데 일조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ITER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해 인류의 미래자원인 녹색에너지 획득에 기여하고 향후 국제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OPEC은 현재 ITER 국제기구에서 추진 중인 Engineering & Technical Support 용역 및 사업관리체계구축 용역 등에도 참여를 준비 중이다.
※CIE(Computer Intergrated Engineering): 전통의 원전설계기술과 최신 IT 기술을 접목해 KOPEC에서 개발한 신개념 설계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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