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ㆍ에경연, 제2차 원자력클러스터 포럼 개최
정책ㆍ산업ㆍR&Dㆍ인력양성 등 지속적 연구방향 논의

▲ 17일 서울시 역삼동 삼정호텔에서 원자력 전문가, 기업, 언론인 등을 초청해 원자력산업 전망과 세계 원자력 시장 선점을 위한 원자력산업 클러스터 조성에 대한 정책 자문과 과제 연구를 위한 ‘제2차 원자력 클러스터 포럼’을 개최했다.
경상북도가 추진하고 있는 ‘동해안 원자력 클러스터’ 조성의 필요성과 방안을 제시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경상북도(도지사 김관용)와 에너지경제연구원(원장 김진우)은 공동으로 17일 서울시 역삼동 삼정호텔에서 원자력 전문가, 기업, 언론인 등 120여명을 초청해 원자력산업 전망과 세계 원자력 시장 선점을 위한 원자력산업 클러스터 조성에 대한 정책 자문과 과제 연구를 위한 ‘제2차 원자력 클러스터 포럼’을 개최했다.

원자력 클러스터 포럼은 원자력산업 클러스터 조성 사업의 필요성에 대한 정책 자문, 과제 발굴, 사회적 공감대 형성을 목적으로 대학, 연구소, 기업, 언론사 등의 원자력 전문가 50명으로 구성해 정부 정책 건의 내용 등이 구체적으로 논의한다.

특히 원자력 정책, 산업, R&D, 인력양성 등 4개 분과를 두고 포럼은 국내 원전의 50% 상당을 보유하고 있고 한수원 본사, 양성자가속기, 방폐장, 포스텍 등 원자력 관련 우수 인프라와 연계한 발전, 연구, 실증, 산업생산, 인력양성, 문화가 복합된 원자력산업 클러스터 조성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경상북도에 의해 운영된다.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6월 21일 열린 1차 총회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4개 분과별로 4~5차례 회의를 개최해 정부의 원자력정책 운용과 산업 육성의 정책적 이슈들을 전문가적 관점에서 주요 쟁점사항들을 논의했다. 또 이슈의 세부분석을 거쳐 학술적, 정책적으로 필요한 사항을 발굴했다.

이번 2차 포럼도 분과별 연구과제에 대한 발표와 토론을 마친 후 전문가 특별강연의 순서로 진행됐다.

특별강연에 앞서 이주석 경상북도 행정부지사는 개회사를 통해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세게적으로 원자력의 입지가 어려운 것도 사실이지만 원자력을 운영하는 각국별 상황을 고려해 보면 원자력을 완전히 포기할 수 없다는 것 또한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또 이 행정부지사는 “9․15 정전사태에서 알 수 있듯이 자원빈국인 동시에 에너지 과대 소비국이기도 한 우리나라는 결코 원전을 배제할 수 없는 원전 관련 기술력과 운영 노하우가 여느 선진국에도 뒤지지 않는 지금 원전 산업을 수출산업화 해야하는 당위성은 더 이상 말할 나위가 없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안정성 확보를 통한 주민수용성 제고와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서는 원전과 방폐장이 있는 현장에 관련 연구, 산업, 교육, 안전문화 시설을 갖춰져야 한다”며 “이에 원자력클러스터가 동해안에 성공적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발로 뛸 뿐만 아니라 이번 포럼을 과제 발굴 및 사회적 공감대 형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운영해 정책 형성과 실행이 동시에 추진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숭평 원자력클러스터포럼 위원장은 “원자력 산업이 우리의 신성장동력 산업 육성 근간 확립에 중요한 위상으로 차지하고 있으며, 원전을 포함한 에너지 수급 전략이 국가 미래전략의 근간을 이루는 것이기 때문에 원전정책 수립에 있어 에너지 수급 전망, 기후변화대응, 원전 건설의 효용과 비용, 원자력 산업 육성 근간 확립 등 다양한 측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원자력산업화 관심이 지대한 경상북도의 출현으로 포럼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포럼을 원자력뿐만 아니라 정부의 에너지 정책 전반의 전문가들이 모여 국가가 추구하고자 하는 전략 모색에 상호 의견을 교환하는 교류의 장으로 만들어 갈 것”이며 “국가의 에너지 정책에 있어 국민 모두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 및 국민 공감대 형성을 위한 적극적인 정책 추진 기반 구축 사업으로 승화해 나아갈 것” 뜻을 밝혔다.

한편 이날 포럼 특별강연은 지난 3월에 발생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원전과 관련해 안전성 및 국민 수용성문제가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해 김영평 고려대 명예교수가 ‘원자력정책과 대국민 수용성 강화’, 백원필 한국원자력연구원 원자력안전본부장이 ‘원자력 안전성에 대한 영향 및 기술발전 과제’에 대해 강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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