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中企, 2차 협력연구완료과제 성과공유 확산대회
김준수 전무 “타 원전 판로확대 500억 매출 달성 기원”

▲ 지난 14일 대전 중앙연구원에서 ‘2011년 2차 협력연구완료과제 성과공유 확산대회’를 열고 계측제어분야 7개 기업의 과제별로 성과물에 대한 발표회가 열렸다.
한수원과 중소기업이 공동으로 개발한 협력연구개발 제품을 홍보하고 이를 각 발전소 실무자들이 공유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수력원자력(사장 김종신)은 지난 14일 대전 중앙연구원에서 ‘2011년 2차 협력연구완료과제 성과공유 확산대회’를 열고 계측제어분야 7개 기업의 과제별로 성과물에 대한 발표회를 가졌다. 지난 7월 13일 1차에 이어 열린 2차 확산대회는 한수원 과제 제안자의 제안 배경 및 내용 등을 설명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중소기업 협력연구개발제품은 원자력발전소 품질보증체계를 기반으로 철저한 품질지도와 기술관리로 고품질, 최적가의 제품으로 개발됐다.

그러나 우수개발제품에 대한 적극 홍보를 위한 자리가 부족해 개발업체에게는 판로확대에 한계가 있었으며, 한수원은 비용을 투자하고도 우수제품을 현장에 적용하지 못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 참석한 김준수 경영관린본부장은 “이번 성과확산대회에 참가한 연구개발과제들은 특정발전소에 한정되지 않고 타 발전소에 파급효과가 큰 과제로서 중소기업에게는 판로확대의 기회이며, 한수원 각 발전소별로 계측제어분야 담당 직원을 초청 우수개발제품을 인식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설명하며 “판로확대를 통해 중소기업들의 500억 매출 달성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업체는 7개 곳으로 ▲동영기업(주)가 ‘반도체논리계통 전원공급설비’ ▲디케이락(주)가 ‘계측제어용 고진동 플렉시블 메탈튜브’ ▲(주)서진인스텍가 ‘액체용 열식 유량계 및 Displacement Type Transmiiter’ ▲세영엔디씨가 ‘소내방사선 감시기 및 공정제어계통 전원공급기 3종, 방사선감시계통 지능형 선량측정기’ ▲(주)우리기술이 ‘전류식 스위치 및 신호격리기’ ▲(주)우진이 ‘다기능 디지털 루프 제어기, 안전등급 노내 열전대 집합체, 차압식 유량계 대체용 안전등급 와유량계’ ▲(주)코아네트가 ‘노심보호설비 안전성등급 광신호 전송모듈 전원공급기, 표준형원전 노심보호연산기 입출력신호 처리카드’에 대한 국산화 개발 현황을 발표했다.

또 각 업체별로 과제에 대한 전시부스를 두어 현장 직원들이 제품을 둘러보고 제품 개발자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간담회 시간도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한 업체 관계자는 “그동안 제품을 개발하고 그 우수성을 인정받았음에도 타 발전소로 판로가 한정돼 경제적인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장롱기술’로 사장되는 등 어려움이 많았다”며 “그런데 이러한 교류를 통해 한수원과 협력중소기업 간의 연구개발제품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판로확대를 위해 상호 노력하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동반성장 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업체 관계자는 “막대한 투자비를 감수하면서 기술개발에 성공해 그 가능성을 인정받았지만 각 발전소의 한정된 예산탓에 그들이 요구하는 납품가격은 투자비에 훨씬 못 미치는 가격을 요구하고 있어 결국 믿지는 판매를 하거나 아니면 이 마저도 할 수 없는 제도적인 벽에 막혀있다”고 토로했다.

이에 김 본부장은 “중소 협력업체들이 최대한 불이익을 당하지 않게 제도적 개선을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 김준수 한수원 경영관리본부장과 이남석 중소기업지원팀장을 비롯해 각 발전소 및 업체 관계자들이 (주)코아네트 한 관계자로부터 ‘노심보호설비 안전성등급 광신호 전송모듈 전원공급기, 표준형원전 노심보호연산기 입출력신호 처리카드’에 대한 국산화 개발 현황을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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