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김주영 노조위원장, 477만원 아름다운재단 '쾌척'

공기업 노조위원장이 소외받는 이웃돕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화제다.
우리나라 최대 공기업인 한국전력 노조 김주영(47) 위원장은 전력산업에 이바지해온 전력노동자의 역할을 조명한 저서를 출판하고, 저자 인세 전액을 저소득층 단전 가정 지원금으로 쾌척했다. 전국전력노조와 아름다운 재단에 따르면 김주영 위원장이 지난 6월 3일 출간한 자신의 저서「신의 직장에서 인간으로 살아가기」(출판사:동아E&D)가 출간 이후 약 1개월여 동안 4쇄 1만여 부를 판매하고, 저자 인세로 받은 477만원 전액을 아름다운재단을 통해 저소득층 단전가정 지원금으로 기탁했다고 밝혔다. 김주영 위원장은 지난 7일 아름다운재단 관계자에게 후원금을 전달하는 자리에서 “평소 전기는 인권이라는 신념으로 전력노동자의 사회연대를 고민해 왔는데, 많은 금액은 아니지만 졸저의 인세를 통해 소외된 이웃과 함께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 한국전력 김주영 노조위원장(사진 가운데 왼쪽)이 7월 7일 강남구 삼성동 한전 본사에서 아름다운재단 윤정숙 상임이사(사진 가운데 오른쪽)에게 '빛한줄기 희망기금'을 전달했다.
김주영 위원장은 2008년 노조 위원장 당선 당시에도 답지한 축하 화분을 판매하여 그 대금을 아름다운 재단에 기탁, 저소득층 단전가구를 지원한 바 있어 이번 후원금 기탁이 남다를 수밖에 없다. 아울러 전력노조는 전체 조합원이 한국전력과 함께 저소득층 지원과 사회 봉사활동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어 공기업 직원들의 사회 연대활동의 모범이 되고 있다.
한편, 김주영 위원장이 인세로 기탁한 저서「신의 직장에서 인간으로 살아가기」는 우리나라 경제성장의 원동력인 전력산업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온 전력노동자의 애환과 더불어 전력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 대안을 제시하며, 국민들의 이해를 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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