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 갸르드레(Philippe Garderet) 프랑스원자력산업회의(French Atomic Forum) 회장

“프랑스와 한국은 세계의 에너지 문제를 풀 수 있는 해결책은 원자력을 중심으로 한 에너지 수급정책을 세우는 것이라는 점에서 같은 믿음을 갖고 있습니다.”

지난 2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한국원자력문화재단과 프랑스원자력산업회의, 국회미래성장동력산업연구회가 공동 주관으로 ‘원자력 정책 방향과 국민수용성 제고 방안’이라는 주제로 한‧프 원자력홍보세미나에 참석한 필립 갸르드레(Philippe Garderet) 프랑스원자력산업회의(French Atomic Forum) 회장은 “한-프랑스가 원자력 중심의 정책을 오래 전부터 고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필립 갸르드레 회장은 “원자력 중심의 에너지 정책 발전을 위해서는 높은 기술력과 견실한 산업체, 효율적인 기관이 필요하지만 상호간의 명백하고 엄격하며 심도 있는 대화 없이는 이런 발전이 불가능하다”며 “바로 이것이 지속적인 국민수용성의 조건이며 이러한 국민 수용성은 전문가들이 하는 이성적인 분석이나 미디어에서 하는 분석보다 더 많은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관점에서 원자력에너지를 홍보하는 한국원자력문화재단의 활동을 높이 평가하며 최근의 일본의 사태를 봤을 때 홍보 활동이 국민을 위해 더더욱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낀다”고 덧붙였다.

갸르드레 회장은 “후쿠시마사고는 대중에게 원자력에 대한 의문점을 불러일으키며 세계 에너지정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기존 원전에 대해 유럽원자력안전규제그룹(프ASN, 영HSE, 핀STUK, 독RSK)은 안전점검을 시행했으며 문제가 없다는 결과를 도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원자력에 대한 위험은 실제와 대중 인식간에 엄청난 간극이 존재한다”며 “이에 각국 정부는 원전에 대해 실용적으로 접근하고 있지만 국민수용성은 재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국민수용성 확보는 더욱 힘들어질 것이며 원전산업 종사자들은 위험관리에 대한 신뢰를 얻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며 “더불어 국제적인 안전기준과 점검 매커니즘을 수용하는 것이 정책 결정자들과 국민의 신뢰를 얻는 방법”이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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