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강창순 원자력안전위원회 초대위원장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원자력 안전(safety), 핵 안보(security) 및 핵 비확산(non-proliferation)에 관련된 정부 업무 전반을 담당하게 된다”며 “국가원자력안전관리체제가 독립성, 전문성, 투명성을 바탕으로 한층 강화되고, 긴밀한 국제공조를 통해 글로벌원자력안전체제 강화에 선도적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지난 26일 출범하는 대통령 직속 원자력안전위원회 초대 위원장(장관급)에 강창순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명예교수가가 임명됐다. 다음날인 27일 강창순(사진) 위원장은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으로 첫 공식행사인 ‘한국원자력학회 2011 추계학술대회’ 참석을 위해 경주를 찾았다.

이날 현장에서 만난 강 위원장은 원자력안전위원회 출범에 따른 소감을 묻는 질문에 “원자력안전위원회가 공식 출범해 원자력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막연한 우려를 해소하고, 국민의 신뢰를 제고하는 전기가 마련된 의미 있는 날이었다”며 “원자력 도입 반세기만에 비로소 원자력 선진국의 국격에 걸맞는 독립적인 안전규제 체제가 정립됐다”고 밝혔다.

강 위원장은 “원자력안전을 위해 위원회의 노력은 궁긍적으로 안전에 대한 국민의 신뢰로 이어질 때 그 빛을 발휘 할 수 있다”며 “이러한 정신을 담아 위원회는 ‘국민이 신뢰하고 세계와 함께하는 원자력 안전구현’을 위원회 비전으로 설정했다”고 말했다.

또 “이러한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위원회는 최고 수준의 원자력 안전성을 확보하고, 테로와 같은 위혐으로부터 원자력시설을 보호하며 만약의 방서선 비상사태에 철저히 대비하는 등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위한 규제규범을 준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강 위원장은 “나를 비롯한 위원회 전 임원들은 최고의 전문성, 철저한 독립성, 의혹없는 투명성, 불편부당의 공정성, 원칙있는 신뢰성과 국격에 맞는 국제협력 등 6개 핵심가치를 함께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강창순 위원장은 원자력 안전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로서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와 한국원자력학회장을 지냈으며, 방사성폐기물안전협약 의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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