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인터뷰
“韓 계측제어분야 세계적 선두가 될 것이다”[인터뷰]이성규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원자력안전본부장(NuPIC 2011 조직위원회 행사위원장)
운영ㆍ설계ㆍ제조ㆍ연구계 등 계측제어 기관 참여…첨단기술 정보교류, 현안사항 컨센서스 도출의 場

   
“원자력관련 계측제어기술 분야에 종사하는 모든 사람들의 역량과 전문지식을 한 곳에 결집하고, 이를 통해 ‘원자력 안전’이라는 대과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는데 있다. 2009년 경남 통영에서 제1회 원저계측제어 심포지엄을 개최할 당시만 하더라도 우리가 품고 있었던 이러한 목표가 과연 달성 가능한 것인지 의문을 가졌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원전계측제어 심포지엄은 규제업무를 수행하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뿐만 아니라 원자력 사업주체인 한국수력원자력을 비롯해 설계사, 제조사, 연구계 등 계측제어 관련 모든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내달 3일부터 4일까지 경주에서 열리는 제3회 원자력계측제어 심포지엄(NuPIC 2011)의 조직위원회 행사위원장을 맞고 있는 이성규(사진)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원자력안전본부장은 원전계측제어 심포지엄 개최가 갖는 의미와 더불어 기대 효과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이 본부장은 “이번 행사는 단순한 화합을 추구하는 모임이 아니라 관련 분야의 모든 전문가와 기술자가 이틀간에 걸쳐 기술발표 및 현안토론을 심도 깊게 진행함으로써 이 행사가 새롭게 대두되는 첨단기술에 대한 정보교류의 장이 될 뿐만 아니라 현재 인허가 관점에서 민감하게 제기되고 있는 현안사항에 대해 컨센서스를 모을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이 본부장은 “기술발표 및 토의의 주제 또한 해가 거듭될수록 다양화되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참석자들의 진지한 모습에서 우리가 처음 가졌던 소기의 목표가 이뤄지고 있음을 느낀다”며 기자에게 “현장에 참석하면 심포지엄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계측제어인의 열정을 직접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귀뜸했다.

-원전계측제어 심포지엄이 국내 계측제어 분야발전과 관련 기업의 성장에 어떤 역할을 할 것으로 보는지.
“우선 규제업무를 수행하는 기관의 본부장으로서 기업성장을 말씀드리기가 참으로 조심스럽다. 하지만 아시는 바와 같이 원자력 산업은 모든 분야의 기술이 총체적으로 집합된 종합산업이다. 특히 안전성이 기본적으로 전제되어야만 하는 원자력 산업의 특성상 어느 타 산업분야 보다도 고도의 기술과 신뢰성이 요구된다. 다양하고 고도화된 기술이 집합된 계측제어 분야도 예외가 아니다. 원자력 계측제어 기술은 안전성을 보장하는 신뢰성과 정밀성이 엄격하게 요구되는 것으로 특정 기업이 보유한 기술을 원자력 분야에서 적용한다는 의미는 타 산업분야에서도 믿고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행사 프로그램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기술발표나 토의에는 원자력산업에 참여하는 대기업뿐만 아니라 계측제어기술을 보유한 많은 중소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그들이 보유한 기술을 공개하고 평가받는 여건이 마땅치 않은 현실을 고려하면 이번 심포지엄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중요한 창구가 될 수 있다. 왜냐하면 원자력 계측제어분야의 모든 전문가와 기술자가 이렇게 한 곳에서 모일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으며 기술발표나 토의를 통해 더욱 발전된 방향을 모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환경이 기업에게는 기회이자 도전이 될 것이며 타 산업분야로의 파급효과를 고려할 때 결국 기업성장에 밑거름이 될 것이다.”

-이번 제3회 원전계측제어 심포지엄의 주제가 ‘원전 I&C 세계최강, NuPIC'이다. 이번 심포지엄이 가지는 특징이 무엇이며 이번 제3회 원전계측제어 심포지엄에서 특히 주목해서 봐야할 부분은.
“최근 원전 계측제어 분야는 소프트웨어 기반 디지털 계측제어기술, 첨단 인간-시스템 연계기술 등 타 분야에 비해 기술발전이 급속하게 이뤄지고 있다. 기술적용에 있어 보수적인 입장을 견지하는 원자력 산업에서 신기술의 적용이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분야이다. 이에 우리나라를 비롯한 해외 원자력 선진 각국에서는 계측제어 기술이 원전의 안전성을 보장하는 핵심 기술로 대두되고 있다. 이번 제3회 원전계측제어 심포지엄은 이러한 국내·외적 환경을 충분히 반영해 적어도 우리분야 있어서는 세계적으로 선두가 되겠다는 의미로서 올해의 슬로건을 ‘원전 I&C 세계최강, NuPIC’로 결정했다. 이 슬로건은 원자력 계측제어인의 각오와 포부를 담고 있다. 이러한 슬로건을 반영해 지난해와는 달리 올해에는 국내·외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중요 현안을 심도 있게 다루고자 특별한 세션을 마련했다. 첫째 날 개최되는 ‘계측제어계통 사이버보안 이행방안’과 둘째 날 개최되는 ‘원자력 계측제어 표준 로드맵 개발방안’이 그것이다. 이 주제는 현재 세계 각국 원자력분야에서 중요하게 대두되는 기술현안으로 국내 원자력 계측제어 기술이 세계최고가 되고자하는 우리의 도전에 중요한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국내 원전계측제어 분야의 기술력은 어느 정도 수준이라고 보는지, 개선 또는 보완되어야 할 점은.
“원전계측제어 기술은 전 세계 어느 나라도 타국이나? 타기업에 기술이전을 하지 않는 분야이다. 이에 국내 기업들은 과거 기술종속에 따른 어려움들이 참으로 많이 있었고, 이를 극복하고자 몇 해 전 드디어 중요한 계측제어기술을 국산화하는데 성공했으며 신울진 원자력 1·2호기의 적용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 모든 성과는 비단 해당 프로젝트 참여자들만의 노력으로 인해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국내 계측제어인들의 땀과 노력으로 이뤄진 것이다. 따라서 이제 원전계측제어 분야의 기술력은 비로소 원자력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싶다. 하지만 주어진 숙제도 많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해외 원자력 선진 각국에서는 계측제어 기술이 원전의 안전성을 보장하는 핵심 기술이다. 따라서 이러한 기술을 적용함에 있어 원자력산업계가 보수적인 입장을 견지할 뿐만 아니라 인허가 측면도 고려하다 보니 그 동안 원자력기술을 독점하다시피 하던 국외 원자력산업계의 강자들과의 경쟁 또는 도전도 만만치 않을 것이다. 따라서 이제는 누구나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었던 계측제어 국산화 기술을 이루어 낸 그 땀들을 이러한 경쟁과 도전을 이겨내는데 또 다시 쏟아야 할 때이다. 개선이나 보완을 말씀드리기 보다는 이러한 여러 경쟁과 도전을 이겨내어 올해 행사의 슬로건인 ‘원전 I&C 세계최강, NuPIC’이 진정으로 달성될 수 있도록 계측제어인의 단합된 역량이 절실하게 필요하다.”

-주최기관으로 원전계측제어 심포지엄에 참가하는 원전 관련 기관 및 기업관계자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원전계측제어 심포지엄은 주최나 주관 기관만을 위한 자리가 아니다. 명망 있는 전문가만을 위한 자리도 더욱 더 아니다. 원자력 현장에서 국민의 안전과 국가의 경제의 위해 불철주야로 노력하는 계측제어 분야에 몸담고 계시는 모든 이들을 위한 자리이다. 비록 행사가 발족된 지 3년에 불과한 이제 걸음걸이를 제대로 할 수 있는 어린아이에 불과하지만 내년에도 10년 뒤에도 그리고 원자력이 존재하는 한 계측제어인 모두의 자부심과 긍지를 가질 수 있는 행사가 됐으면 한다. 모든 이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가 전제돼야만 원전계측제어 심포지엄의 목표를 진정으로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

김소연 기자  ksy@knpnews.com

<저작권자 © 한국원자력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소연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