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ㆍ최첨단 석탄화력 '녹색성장'주도
남부지역 전력계통안정 기여

▲ 남호기 사장(왼쪽 아홉번째), 김정관 지경부 에너지자원실장(왼쪽 여덟번째) 등 전력계 주요 인사가 모인 가운데 하동화력 1~8호기 종합 준공식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한국남부발전(주)(사장 남호기, 이하 ‘남전’) 하동화력본부는 7월 2일, 경남 하동군 금성면 현지에서 김정관 지식경제부 에너지자원실장과 여상규 국회의원, 안상근 경남 정무부지사 등 주요 인사와 지역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하동화력 1~8호기 종합준공식을 개최했다.
하동화력  1~8호기 건설사업은 15년간 총 사업비 4조 2000억원, 연인원 750만명이 투입돼 총 4000MW(500MW x 8호기)의 발전설비와 전자동 기동?정지, 자동급전운전시스템 등 최첨단 IT 기술을 갖춘 대용량 석탄화력 발전소를 탄생시킨 초대형 프로젝트다.
남부발전은 이번 종합준공으로 남부지역의 전력계통 안정은 물론 국내 하계 전력수급 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세계 최첨단?고효율의 환경설비(탈황?탈질설비, 전기집진기 등)로 건설된 하동화력은 청정해역인 한려해상공원과 섬진강, 지리산 등 주변 자연환경과도 조화를 이룬 환경친화형 발전소로서 저탄소 녹색성장 시대를 선도하는 새로운 석탄화력 발전소의 모형으로 인정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가장 최근에 추진된 하동화력 7~8호기 건설사업은 국내 대용량 석탄화력 건설사업으로는 최초로 아일랜드 턴키방식을 도입하고 전체 건설기자재를 순수 국산기술로 건설함으로써 국내 건설업체들의 국제 경쟁력 확보에 기여하고 있다. 총 공사비 1조 1176억원과 연간 200만 명의 인력이 투입돼 국내외 경기침체 속에서도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했다는 평이다.
남부발전은 이번 하동화력 종합준공을 계기로 최첨단?친환경 발전소 운영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향상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 같은 계획의 일환으로 2015년 준공 예정인 삼척화력에 세계 최대 규모의 300MW급 CCS(Carbon Capture & Storage, 이산화탄소 포집 & 저장) 설비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하동화력 3호기에 0.5MW급 연구설비를 설치?운영 중에 있으며, 2010년부터는 용량을 확대, 하동화력 8호기에 10MW급 연구설비를 운영할 예정이다.
남부발전은 이러한 친환경 경영 의지를 표명하기 위해 행사장에서 전기자동차 총 8대를 이용해 참석자들의 이동을 돕기도 했다.
이날 준공식에서는 7,8호기 건설사업에 대한 공로로 남부발전 심야섭 건설처장이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하는 등 남부발전과 협력업체 임직원 32명에게 훈?포장 및 대통령 표창 등 정부포상이 수여됐다.

※ 하동화력의 총 부지면적은 약 377만㎡이며, 1993년 건설을 시작하여 1,2호기는 1997년, 3,4호기는 1999년, 5,6호기는 2001년에 각각 준공하고 7호기는 2008년 12월, 8호기는 2009년 5월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2005년 11월 착공한 하동 7~8호기 건설사업은 한국전력기술(주)이 기술지원용역을 담당하고 두산중공업(주), 삼성물산(주), 한화건설(주), 한진중공업(주) 등이 구역별로 설계, 기자재 공급, 시공을 일괄 수행했다.

※ 아일랜트 턴키방식이란 설계, 기자재, 시공 및 시운전 업무를 일괄 계약해 건설하는 방식으로, 하동화력 7~8호기는 보일러, 터빈, 야드 3개의 아일랜드로 구분된다. 남부발전은 업계의 해외수주 경쟁력 향상을 위해 국내 발전소 건설사업의 발주관행인 분할발주 방식에서 벗어나 대용량 석탄화력 건설사업으로는 국내 최초로 아일랜드 턴키방식을 도입했다.

 ※ CCS(Carbon Capture & Storage) 기술이란 석탄 등의 연료 연소 후 연소가스로부터 CO2를 포집, 저장하는 기술로서 현재 국내 기술이 세계 최고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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