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활동 강화로 원전 안전성 향상에 기여” 다짐

한국원자력품질협의회(회장 전병기 한수원 품질보증실장/이하 협의회)는 지난달 30일, SK건설 대회의실에서 ‘후쿠시마 사고 이후 원전 안전성, 신뢰도 향상을 위한 품질활동’이란 주제로 ‘2011년 제13차 정기총회 및 워크숍’을 개최했다.

전병기 원자력품질협의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 원자력 분야에서 여러 가지 크고 작은 고장과 사고가 많았고, 그에 따른 파장도 컸음을 지적하면서 품질 강화에 보다 주력해야 함을 강조했다.

전 회장은 “한수원은 그동안 문제 해결을 위해 품질개선 시스템을 고민해 왔고, 관련 제도 등도 개선해 왔지만 협력업체가 동참하고 공감해야만 이뤄질 수 있다”며 “품질업무를 완벽히 하지 않으면 일은 빨리 진행될 수 있지만 잘못되면 더 늦게 되고 파장도 커지게 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전 실장은 “품질만이 높아진 인허가 수준, 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눈높이 수준을 맞출 수 있다”며 “품질이 원전 안전의 마지막 보루이자 파수꾼으로서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정기총회, 특강, 워크숍 주제발표, 종합토의 등으로 진행됐다. 정기총회에서는 원자력안전 동영상 상영, 원자력품질협의회 신규 보직위원 소개, 상반기 정기총회 주관 회원사(효성) 감사패 증정, 김종신 한수원 사장 격려사 등이 이뤄졌으며, 이어진 특강시간에는 공문선 원장이 ‘사람을 움직이는 커뮤니케이션’이란 주제로 강연을 가졌다.

또 워크숍에서는 ▲원자력산업계 품질강화 방안(한수원) ▲불일치품목보고서(NCR) 운영방안(한수원) ▲협력업체 시정조치요구서(CAR) 경향분석 결과(한수원) ▲CGI Dedication에 관한 A/E 역할(한국전력기술) ▲인적오류 방지를 위한 현장활동 제고방안(세안기술) ▲원전연료 품질향상 방안(한전원자력연료) ▲지입자재 구매절차의 문제점 및 개선방안(대우건설) ▲지관 용접부 RT누락 원인 및 재발방지대책(코센) ▲용접 정비관리 통합시스템(WPMS)(한전KPS) 등을 주제로 한 발표가 이뤄졌다.

한편 이날 행사 격려차 방문한 김종신 사장은 올 한해 발생했던 원전 사고를 예로 들며 품질관리가 원전 운영과 안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를 강조하면서 품질 강화를 위해 기본으로 돌아갈 것을 당부했다.

김 사장은 “최근 발생한 일련의 고장, 사고들이 복잡한 곳에서 일어난 것이 아니라 기본적 절차를 제대로 준수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처음부터 옳은 일을 올바르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또 “원전산업에 있어 품질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원전의 안전성 및 신뢰성 제고를 품질활동의 최우선의 가치로 수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설계, 제작, 시공, 운영, 정비보수, 원전연료 등 어느 한 분야라도 완벽하게 이뤄지지 않으면 원전 안전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각각의 분야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해 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김종신 한수원 사장(앞줄 4번째)과 원자력품질협의회 회원사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며 원전 품질 강화에 노력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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