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표원, 국가전략산업 표준화 로드맵 확정
8일 코엑스서…원전수출 3대 강국 도약 비전 발표

전 세계적으로 2030년까지 300여기 원전 추가 건설예정으로 연간 30~40조원 규모의 시장 형성이 전망되고 있다. 무엇보다 글로벌 원전시장에서 한국형 원전 수출확대 위해 국제표준화 대응 강화 및 국제표준 적합성인증 시스템 구축을 위해서는 표준화 로드맵이 필요하다.

이에 정부는 원전수출 3대강국 도약을 위해 ▲차세대원전 설계코드 ▲원자력 안전 및 방호시설 ▲핵연료 ▲원자력 계측장비 및 방사성 폐기물 처리 등 원전 수출산업화를 추진하고 한국형 원전기술 기반의 표준개발 및 전략적 국제표준화를 위한 방향을 정했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원장 허경)은 지난 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미래성장 산업분야의 기술·표준 추진 방향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기 위한 ▲원자력 ▲스마트그리드 ▲전기자동차 ▲3D산업 ▲클라우드컴퓨팅 ▲스마트미디어 ▲스마트물류 ▲스마트의료정보 등 ‘8대 국가전략산업 표준화 로드맵 발표회’를 가졌다.

특히 이번 발표회는 국가표준코디네이터가 관련분야 전문가들과 협력해 개발한 표준화 로드맵을 대외에 처음으로 공개됐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기술표준원은 국가 R&D와 표준의 연계를 강화하고, 개발된 기술의 국제표준화를 통한 산업화 촉진을 위해 구체적인 방안으로 민간 전문가의 역량을 활용한 국가표준코디네이터 제도를 지난 4월 도입해 추진하고 있다.

안호현 국가표준 원자력코디네이터(대한전기협회 KEIPC처장)는 “원자력 선진국과의 기술?표준 협력 강화, 시장 지배력이 강한 사실상표준(ASME)에 적극 대응을 통한 국제시장에서 우리나라가 원전수출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측면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재 우리나라는 2006년 12월부터 원자력 기술관련 국제표준 개발?대응, 국제표준의 KS도입, KS의 기술기준 법제화 등 국제표준화 기반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 사업에는 대한전기협회 주관하에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한국전력,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전력기술, 한전원자력연료 등이 참여하고 있다.

전략산업분야 표준화는 정부간 표준협력보다 기업간 표준협력을 유도해 국내 산업계 중심의 민간 역량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추진되고, 국내기업 단독으로 국제표준화에 대응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워 국제표준의 공동 제안을 통해 글로벌기업과 연합 전략을 세워 세계 시장을 공략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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