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김종신 원자력인더스트리서밋 조직위원장(한국수력원자력 사장)

“내년 3월 열릴 원자력인더스트리서밋은 핵안보정상회의와 연계해 열리는 행사로 200여 명의 원자력산업계 최고경영진과 국제기구 대표가 모여 핵안보정상회의에 건의할 공동합의문을 마련하고 원자력산업계의 실질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회의이다.”

김종신(사진) 원자력인더스트리서밋 조직위원장은 지난 15일 2012 서울 원자력인더스트리서밋 D-100일을 맞이해 열린 ‘핵안보 및 원자력 안전 워크숍’에서 서울 서밋 개최 의미를 설명했다.

김 조직위원장은 “지난해 서울에서 열린 G20서밋이 우리 경제의 발전상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면 내년 핵안보정상회의와 원자력인더스트리서밋은 우리 원자력발전의 우수성을 알리고 핵 안보에 기여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워싱턴에서 있었던 1차 원자력인더스트리서밋이 핵안보를 위한 산업계 역할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했다면 서울 서밋에서는 더욱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논의하고 협력방안을 도출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서밋은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위해 원자력 안전과 핵안보 강화를 위한 그간의 노력을 평가하고 보다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즉 핵안보와 원자력안전을 통합적으로 접근해 위기발생 시 의사 결정 프로세스를 최적화하고, 이해당사자간의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또 원자력 시설에 대한 테러 및 사이버 테러 대비방안을 마련하고, 교육훈련을 통해 원자력 안전 역량을 강화하는 등 핵안보 증진을 위한 다각적인 대책과 실천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김 조직위원장은 “내년 3월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1년을 맞이한다”며 “반 원전 정서가 심화될 가능성이 있는 가운데 핵안보정상회의와 원자력인더스트리서밋의 성공적인 개최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인해 급락한 원자력에 대한 신뢰 회복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우리나라가 핵 비확산을 공고히 유지하면서 원자력을 평화적으로 이용한 모범사례를 보여줌으로써 핵 안보 체계를 강화하는 데에도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원자력인더스트리서밋 조직위원회는 지난 10월 준비사무국을 개설한 이래 세 개 분야의 워킹그룹과 국내외 자문위원회를 구성하여 사전 준비 작업을 착실히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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