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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성 위해 공기연장 불가피한 선택"[기자회견]송며재 한국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 이사장

   
송명재(사진) 한국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 이사장이 지난 13일 공기연장 긴급 기자회견에서 기자들과 일문일답에서 밝힌 내용을 정리했다.

-방폐장 공사기간이 연장된 구체적인 사유가 무엇인가.
“방폐장 공기연장은 암반에 대한 보강공사와 지하수를 막기위한 차수공사에 추가적인 공사기간이 더 필요하기 때문이다. 안전한 시공을 위해선 불가피한 것이다.

 

구체적인 추가 소요시일은 사일로 공사에 7개월 가량이 필요하며 지하수 증가에 따른 동굴 굴착에 5개월, 설계 심사에 약 3개월, 동굴 라이닝 공사에 별도의 3개월 공사기간이 필요하다. 라이닝 공사에 3개월이라고 했는데 라이닝이라는 것은 암반의 굴착표면을 철근콘크리트 구조물로 보강하는 것을 말한다.”

-건설에 보강공사가 더 필요하다는 것은 방폐장이 안전하지 않다는 것인가.
“그렇지 않다. 보강공사는 암반의 안정성을 높이고 지하수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수행하는 토목공사의 절차적인 공정이다. 1등급과 5등급 암반의 보강방법은 다르지만 보강공사가 완료되면 1등급과 5등급 암반은 똑같이 안정성을 확보하게 된다.

방사능누출 안전성은 교과부와 IAEA 전문가 검토, 그리고 안전성 검증을 위해 시의회, 지역주민, 사회단체 등으로 구성된 지역공동협의회의 안전성 검증조사에서 이미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공단은 국민적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추가적으로 해외 전문기관의 안전성 검증을 추진할 계획이다.”

-안전한 방폐장 건설을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해도 안전성 논란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공단의 주장처럼 ‘안전성’ 답보 할 수 있는가.
“방폐장의 구조적안정성은 동굴굴착시 낙반이나 붕괴사고를 방지하고 구조적으로 안정성을 갖게 하는 것이다. 암반등급이 낮은 경우에는 해당 암반등급에 적합한 보강을 통해 구조적 안정성을 확보해야한다. 암반 보강 후 최종적으로 라이닝이 설치되면 2중의 보강기능을 가지게 되어 더욱 충분한 안정성을 확보하게 된다.

사일로의 구조적 안정성은 오스트리아 설계전문회사 3G사(2010년 7월~12월) 및 한국터널공학회(2010년 9월~2011년 3월) 등 국내외 기술자문인과 KINS의 인허가 심사과정(지난해 1월~3월)에서 확인된 사항이다. 이후 지난해 3월부터 사일로 굴착을 착수해 현재 70%이상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지하수 유입과 그로인한 방사능 누출도 지역사회가 우려하는 바가 크다.
“지하수는 방사성물질의 이동매개체로서 방폐장의 안전성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므로 사일로 부근의 지하수 유동 및 사일로 내 지하수 침투를 최대한 억제하는 것이 안전성 확보의 핵심이다. 사일로 주변 지하수의 유동을 억제하기 위해서 암반 틈새를 시멘트로 채우는 차수그라우팅을 수행하고, 사일로 내 지하수 침투를 예방하기 위해서 두께 1m이상의 콘크리트로 라이닝을 실시할 것이다.

또 방사능누출 안전성은 사일로 라이닝 등 인공방벽의 저투수성 및 암반의 핵종이동 제한 기능으로 방사성 물질이 인간생활권으로 유출되는 것을 방지해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다. 경주 방폐장은 국제규정보다 엄격한 국내 안전목표치를 충분히 만족하도록 설계ㆍ건설 중이며 운영(60년) 및 폐쇄 후에도 안전성을 충족하고 있다. 안전성평가란 지하수가 사일로라이닝을 통과한 후, 방폐물과 접촉을 통해 핵종을 용해시키고, 다시 사일로라이닝과 암반지역을 통과해 인간생활권으로의 이동가능성을 종합평가하는 것이다.

사일로라이닝을 통과한 방사성물질이 암반영역을 통과하는데 최소 300년 이상이 소요되며 300년 후면 방폐물에 포함된 방사성물질의 양이 일반물질과 같은 수준으로 낮아지므로 방사선적 위험은 사라지게 된다. 중저준위 방폐물의 반감기는 대부분 30년 이내이며, 통상적으로 반감기가 10회 지나면 일반물질과 같은 상태로 방사능이 저감된다.”

-현시점에서 공기연장 발표 이유는 무엇인가.
“2009년 6월 1차 공기연장 발표 이후인 지난해 3월 완료된 국내외 기술자문 및 상세설계를 검토한 결과 1, 2번 사일로의 공사기간이 다소 부족하다는 것을 감지했다. 그 동안 목표공기 달성을 위해 인력 및 장비투입 증가 등 촉진공정을 마련하고 사일로 상하부 동시 콘크리트 타설 및 롱홀블라스팅(Long Hole Blasting, 사일로 내 수직구 굴착시 전체구간을 한꺼번에 천공한 후 순차적으로 발파하는 공법)등 끊임없이 공법개선 노력을 기울여 왔다.

지난해 10월 ‘50일 비상경영’ 체제하에서 방폐장 건설사업 전반에 대해 공기 준수를 위한 촉진공정 및 잔여 공사량 분석, 종합공정률 검토 등 정밀진단을 실시한 결과, 공법개선 노력에도 불구하고 결국 공기가 부족하다는 최종결론을 내렸다.”

-마지막으로 국민들께 전할 말이 있는가.
“이번의 공기연장은 방폐장의 안전성과는 무관하며 다만, 설계대로 공사를 시행할 수 있도록 적합한 공기를 확보하기 위함이다. 공기연장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한국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은 앞으로 방폐장을 안전하게 건설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처분시설 조감도

김소연 기자  ksy@knp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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