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수 삼척시장, 지역사회 갈등 조장 행위 일침

“원전은 지구 온난화를 방지하고 환경을 쾌적하게 만드는 에너지원입니다. 이런 긍정적 기능이 있기에 세계 여러 나라들이 원전사고에도 불구하고 앞 다투어 원전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리려는 이유입니다.”

지난 3일 삼척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신규 원자력발전소 부지 확정 성과보고대회’ 참석한 김대수(사진) 삼척시장은 원자력의 필요성에 대해 이 같이 설명했다.

김 시장은 “원전은 안정적이고 저렴한 전력공급을 가능하게 해 자동차, 반도체, 조선 등 전력다소비 구조를 지니고 있는 우리나라 산업의 수출경쟁력을 지탱하는 필수요소”라고 말했다.

특히 “일본이 31년 만에 무역적자를 기록한 그 주된 원인이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를 계기로 원전가동률이 낮아지고 화력발전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LNG 등 연료수입이 37.5%나 급증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하며 “에너지자원빈국인 일본에서 원자력발전이 가동되지 않을 경우 바로 환경오염을 초래하는 화력발전소를 재가동하는 수밖에 없으며 이는 곧바로 국민경제에 직격탄을 날리는 결과라는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시장은 “물론 환경단체의 원전반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원전이외의 대체산업을 적극 찾아보는 것은 좋다”며 “그러나 원자력 이외에는 현실적인 대안이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대체산업을 찾는 동안 원전은 유지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정부에서는 이미 모든 원전에 대해 5년간 약 1조1000억원을 투입해 안전설비를 보강하기로 했고, 우리 지역에 들어서게 될 원전은 아랍에미리트에 수출된 원전을 기본으로 안전성이 더욱 강화된 세계 최고로 안전한 원전이 들어서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시장은 “이미 주사위는 던져 졌다”며 “개인적 영달과 맹목적 불신으로 지역사회 갈등을 조장하는 행위는 더 이상 나타나서는 안 될 것이고, 정치적인 이해관계에 따라 원자력산업 유치의 진정성을 왜곡하고 정략적으로 이용하는 행위도 용납돼서는 안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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