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원자력발전소 안전성 획기적 강화’

일본은 지난해 2차 석유위기를 겪은 1980년 이후 30년 만에 처음으로 2조4927억엔(약 36조원)의 무역 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후쿠시마 사고 이후 가동이 중단된 원전이 늘면서 발전용 액화천연가스 수입이 37.5% 급증했다. 일본은 현재 총 54기 원전 중 51기가 지진에 의한 정지와 계획예방을 위한 정기점검 등으로 정지된 상태이며 올 4월경에는 모든 원전이 중단될 것으로 예상된다.

동경전력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발전 연료비 증가분을 충당하기 위해 4월부터 산업용 전기요금을 17% 인상할 계획으로 일본 기업들의 경쟁력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되며 기업들의 해외이전에 따라 산업공동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전력 부족에 따라 국민들도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일본 경우처럼 국가 경제 발전 및 국민 생활에 있어 경제적이고 안정적인 전력공급의 중요성이 절대적임을 매우 잘 보여주고 있다.

후쿠시마 사고 이후 원자력 안전의 중요성이 전 세계적으로 강조되면서 독일을 비롯한 유럽의 몇몇 국가 등은 원전을 포기하고 있지만 미국, 프랑스, 러시아 등 세계 원전 산업계를 주도하는 국가들은 기존의 원전 정책을 계획대로 추진하고 있다.

국내 원자력발전은 전체 전력공급의 약 31%를 담당하고 있으며 고유가와 기후변화 대응, 급증하는 전력수요에 대비한 안정적 전력공급을 고려할 때 원자력발전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서 일본 후쿠시마 사고를 계기로 국내 원전의 안전성을 한층 강화하는 기회로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할 때이다.

원자력발전이 국가경제의 원동력인 경제적이고 안정적인 에너지원으로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안전성 확보라는 전제 조건이 필수적이다. 국내 원전은 최상의 안전성에 기반한 효율성을 추구한 결과 원전 도입 30여년 만에 세계 6대 원전 강국으로 도약했다.

그러나 후쿠시마 원전사고는 인류가 잠시 잊고 있던 원자력에 대한 공포를 다시금 일깨웠다. 그러나 원자력의 역사(歷史)에서 후쿠시마 사고는 원자력 안전에 대한 철저한 보장이 무엇보다 우선해야 함을 생생한 교훈으로 기록하고 있다.

현재의 위기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서는 후쿠시마 교훈을 반영한 국내 원전 고유의 안전시스템 강화와 기술개발에 있다.

이에 본지는 현재 한국수력원자력이 추진 중인 46가지의 국내 원전 개선대책에 대해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6개 분야별 개선대책의 추진 현황 및 안전성 증진 효과 등에 대해 연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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