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동학 지경부 전기위원회 전기소비자 보호과장이 합리적인 에너지 절약에 대해 특강을 하고 있다.

지식경제부 전기위원회가 주최하고 전력거래소가 주관한 전력소비자 이슈 시민특강이 지난 23일 서울시 프레스센터 20층 프레스클럽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에너지소비절약과 합리적인 전기사용이라는 특강주제로 열렸으며 관련단체 관계자들이 모여 관심을 보였다.
특히 특강에는 플러그를 뽑는 작은 습관만 기르면 간단하게 전기소비량을 절감할 수 있는 대기전력의 이해도에 대한 내용이 집중됐다. 최근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과 함께 일반 가정 및 사무환경에서의 대기전력 차단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식경제부 전기위원회 조사에 따르면 일반 가정의 1년간 대기전력 소모량은 평균 306㎾h로, 전기요금으로 환산하면 5만1500원에 이른다. 이는 중산층 가정의 한 달 전기사용량에 맞먹는 수치다. 대기전력만 효과적으로 차단해도 한 달치 전기요금이 절감되는 셈이다.
가정에서 사용되는 전기제품 중 특히 대기전력을 많이 소모하는 게 전자레인지다. 전자레인지를 사용하기 위해 소모하는 전력량은 1년에 약 78㎾h 정도다. 대기전력량은 3분의 1 수준인 24㎾h에 달한다. 평균 대기전력이 2.77W로 높지만 대부분의 가정에서 전자레인지 전원을 항상 꽂아두기 때문이다.
최근 많이 설치하는 비데도 전기 먹는 하마다. 비데는 온수·건조·온좌에 총 71㎾h를 사용한다. 대기전력량은 이보다 더 많은 96㎾h에 달한다. 사용하지 않고 플러그를 꽂아두는 것만으로 1년에 약 1만6200원의 전기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이 밖에 사무실의 팩스·복합기 등도 하루 중 사용시간은 9시간에 불과해 반드시 전원을 꺼야 한다.
신동학 지식경제부 전기위원회 전기소비자 보호과장은 “생활속에서 작은 수고로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은 무궁무진하다”며 “대기전력 차단은 효용없이 버려지는 전기를 절약할 수 있다는 점에서 효율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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