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김연엽(현대건설)ㆍ김찬곤(두산중)ㆍ조숭건(SK건설) 소장

▲ 신고리원전 3,4호기 주설비공사현장을 책임지고 있는 3인방, 김찬곤 두산중공업 소장과 김인엽 대표소장(현대건설), 조숭건 SK건설 소장(사진 왼쪽부터)이 건설현장이 바라다보이는 사무실 앞에서 세계 최고의 명품원전을 만들겠다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기사제휴=뉴클리안]신고리3,4호기를 건설하고 있는 현대건설, 두산중공업, SK건설 현장 책임자들은 탈핵으로 대변되는 최근 사회적 분위기와 관련해 자원이 부족한 대한민국에서 원전의 역할은 분명하고,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김인엽 신고리3,4호기 주설비공사현장 대표소장(현대건설 상무)은 “신고리 3,4 건설현장은 우리가 후손에 물려줄 자산이라는 측면에서 한수원이 요구하는 공사기간, 품질은 물론,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안전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소장은 “처음부터 끝까지 안전과 품질, 공정준수라는 세 가지를 반드시 완수하겠다”며 “우리가 살길은 외국으로 나가 달러를 벌어오는 길 밖에 없는데,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짓고 있는 선도 프로젝트를 잘 마무리해 해외 원전시장으로 나가는 굳건한 토대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찬곤 두산중공업 소장은 “선도 프로젝트이면서 UAE 수출 노형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는 현장이라는 점에서 부담은 크다”면서도 “무사고, 무결함, 무결점이라는 초심의 자세를 잃지 않고, 이곳에 뼈를 묻겠다는 자세로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숭건 SK현장소장은 “저를 포함해 세 명의 현장소장 모두가 고리 2호기를 건설했던 사람들로 이곳 고리가 고향같은 곳”이라면서 “안전하고 훌륭한 발전소를 짓겠다는 개인적인 사명들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조 소장은 “세계적으로 관심을 받는 현장이지만, 3개 회사의 입장에서 보면 이곳이 적자현장이다 보니 어려운 점도 많다”면서 “여러 선진국에서 원전 기술선진국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지난 30여년 동안 그런 건설기술 능력을 갖고 있는 선진국이 바로 대한민국”이라고 강조했다.

조 소장은 특히 “UAE에 우리가 원전을 수출한 게 그냥 수출한 것이 아니라 다른 나라보다 여러 측면에서 우위에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라며 “신고리3,4 현장이 바로 수출 교두보가 될 수 있도록 그 바탕을 반드시 만들어 놓고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근로자의 안전에 무엇보다 각별하게 신경을 쓰겠다”며 “아침에 웃고 나온 사람들이 웃음으로 퇴근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힘을 줬다.

김인엽 대표소장은 “이곳 현장에서 일하는 근로자가 3,000여명이 넘고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을 강조하고 있다”면서 “안전과 품질, 공기준수라는 초심으로 원전 수출 교두보를 완벽하게 구축하겠다”고 재차 힘을 줬다. 김 소장은 그러면서 공사 예산 측면서 다소 아쉬운 점이 있다면서 발주자인 한수원이 이 부분에 대해 심사숙고해 해결책이 제시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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