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용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 취임 1주년 인터뷰

저탄소 녹색성장이 국가 비전으로 선포되면서 에너지효율을 높이고 탄소 배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녹색산업이 국가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에너지 환경의 변화 속에서, 에너지관리공단도 저탄소 녹색성장의 국가 비전에 맞게 다양한 사업을 진행시켜 왔다. 최근 취임 1주년을 맞이한 이태용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을 만나 그동안 공단의 핵심역량의 추진 사항과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 이태용 이사장 프로필

◇학력
1973년 서울고등학교 졸업
1978년 서울대학교 정치학과 졸업
1983년 서울대 행정대학원 수료
1988년 미국 UC버클리대 에너지자원학 석사 수료

◇주요경력
1978년. 행정고등고시(22회)
1980년 5월. 동력자원부 사무관(기획예산, 전력정책, 국제협력, 법무담당)
1989년 8월. 대통령비서실 정책조사보좌관실 행정관
1991년 8월. 상공부 무역위원회 불공정수출입조사과장
1992년 8월. 상공부 산업정책국 산업진흥과장
1993년 7월. 주호주대사관 상무관(참사관)
1997년 9월. 산업자원부 기획관리실 법무담당관
1998년 3월. 산업자원부 자원정책실 석탄산업과장
1999년 6월. 산업자원부 산업입지환경과장
2001년 1월. 산업자원부 자본재산업국 자본재산업총괄과장
2002년 4월. 주제네바대표부 WTO 담당 참사관
2004년 3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Invest KOREA 종합행정지원실장
2005년 9월. 산업자원부 자본재산업국장
2006년 6월. 산업자원부 기간제조산업본부장
2006년 12월. 특허청 차장
2008년 7월.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

Q 취임 1주년을 맞은 소감은.
- 지난해 7월 21일 취임 이후 녹색성장을 선도하는 기관의 장으로서 수요관리대책, 기후변화대책, 신재생에너지보급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지난해는 배럴당 140달러가 넘어가는 사상 초유의 고유가 상황으로 우리 산업과 경제 등 모든 부문에서 어려움을 겪으면서, 국가 경제를 보호하고 에너지안보를 확보하기 위해 에너지의 이용 효율화와 자급률 제고가 무엇보다 중요함을 절실히 느꼈다. 아울러 개도국 온실가스 감축문제에 대한 국제논의가 본격화되고, ‘저탄소 녹색성장’이 새로운 국가 비전으로 선포되면서 에너지효율을 높이고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는 녹색 산업이 새로운 국가 성장동력으로 부상하는 등, 에너지 및 온실가스 감축을 둘러싼 국내?외적 환경 변화가 빠르게 일어난 한 해였다. 급변하는 에너지 패러다임 속에서 국가 에너지안보를 확보하고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에너지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우리 공단의 사명이 날로 무거워짐을 느낀다. 이러한 중요한 시기에 국가 에너지관리를 담당하는 기관의 수장으로서, 개척정신을 갖고 시대가 요구하는 기관의 역할을 스스로 찾고 변화와 혁신을 행동으로 솔선수범해야겠다는 의지를 다시금 다지게 됐다.

 

Q 취임 이후 그동안 가장 큰 성과는.
- 우리 공단은 초고유가 위기 극복과 기후변화 대응, 그리고 新국정비전인 ‘저탄소 녹색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지난해 5월부터 10월까지 초고유가대응 태스크포스(TF)를 구성?운영했다. 이를 통해 산업현장의 실태를 파악하고 고유가대응 시책을 개발, 정책에 반영했다.  ‘국가에너지기본계획’ 및 ‘기후변화대응 종합기본계획’ 등 정부 중장기 계획 및 수립을 지원해 에너지수요관리 전문기관으로서 중추적인 역할도 수행했다. 특히 공단이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LED 조명 보급 및 ‘그린홈 100만호 보급사업’ 등은 앞으로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저감 및 그린에너지산업 확대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이밖에도 기후변화대응 캐릭터 ‘쎄쎄’와 ‘에너지송’을 제작하여 친밀한 생활실천형 홍보를 전개함으로써 녹색성장의 주체인 국민을 대상으로 선진 에너지소비문화 정착을 유도하고 있다.

Q 기후변화대응 사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 에너지관리공단은 기후변화대응과 관련하여 온실가스 감축 수단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기관으로, 국가 에너지?온실가스 감축 기반마련, 시장 메카니즘 확대, 해외협력사업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국가 에너지·온실가스 배출통계를 구축하기 위해 에너지소비부문별 온실가스배출량 통계 및 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국가 온실가스 배출계수 및 업종별 배출량 산정지침 등의 개발·보급에 주력하고 있다. 산업계의 자발적 기후변화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산업체가 자발적으로 구축한 인벤토리에 대한 시범검증을 지원하고 있으며 LG화학, SK에너지, 발전 5사와 함께 사내탄소배출권거래제를 시범운영해 자발적인 온실가스 감축을 선도하고 있다. 선진국과 개도국의 협력사업인 CDM 인증사업 또한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공단은 2005년 세계에서 12번째로 UN으로부터 CDM사업의 타당성평가 및 검증을 수행하는 CDM 운영기구로 지정돼 국제적인 수준의 온실가스 검증능력을 인정받았으며 지난해에는 베트남, 중국, 인도네시아 등 해외 CDM사업에 대한 인증을 확대해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인증 전문성을 널리 알렸다.


Q 서민을 위한 사업으로는 어떤 것을 추진하고 있나.
- 기본적인 생활을 위해 꼭 필요한 에너지를 국민 모두가 이용할 수 있도록 서민지원 에너지복지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특히 유난히 무더울 것으로 예상되는 올 여름은 범국민 저탄소 실천운동 ‘그린에너지패밀리’운동과 이의 대표적인 실천 프로그램으로 ‘에너지빼기(-) 사랑더하기(+)’캠페인을 중점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그린에너지패밀리’운동은 기업, NGO, 지자체, 공공기관, 국민 등 모든 주체들이 자발적으로 에너지절약을 실천함으로써 실제 온실가스 저감을 달성하는 새로운 개념의 ‘조직적 범국민 녹색 실천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는 탄소저감활동을 조직화해 이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활동 결과로 실제적인 온실가스 감축실적을 획득할 수 있어 단순한 선언성?구호성 활동과는 차별화된 실질적인 범국민 저탄소 운동이다. 대표 실천 프로그램인 ‘에너지빼기(-) 사랑더하기(+)’캠페인은 전력수요가 급증하는 여름철 에너지절약 실천으로 최대전력수요를 저감하고 저소득층의 겨울철 에너지복지를 지원하는 일석이조의 운동이다. 올해는 7~8월 두 달간 20만 가구의 한달치 전기사용량인 5만MWh를 절감해, 연탄 100만장(1만 가구의 1개월 사용분)을 어려운 이웃의 겨울철 난방용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사회복지시설을 대상으로 노후 조명기기를 고효율조명기기로 무상교체해 주는 지원사업도 펼치고 있다. 이는 열악한 에너지환경에 있는 사회복지시설의 에너지 효율향상을 도모해 에너지절약 및 에너지비용 절감혜택을 제공하고, 취약한 전기설비의 안전점검을 통해 화재 등의 재해로부터 안전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Q. 올 하반기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해나가실 사업은.
- 올해 국제유가는 지속상승해 배럴당 70달러를 돌파한 이후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산유국들의 감산 및 경기회복 등의 가능성을 고려할 때 언제든 급등할 가능성이 상존 해 있다. 해외기관들은 하반기 평균유가를 $53~67/b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으나 지난해 초고유가 위기를 예측한 Goldman Sachs는 국제유가가 2009년 말에는 $85/b선에, 2010년 말에는 $95/b에 도달할 것이라고 언급(’09.6)했다. 공단은 대외 에너지 환경에 흔들리지 않는 안정적인 국가에너지 안보를 확보하기 위해 소비부문별 수요관리 혁신, 에너지이용 효율향상과 함께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신재생에너지를 중점적으로 보급하고 육성할 계획이다.  특히 산업부문의 에너지다소비사업장의 화석연료 감축 역량 강화를 위해 하반기부터 정부협약, 에너지관리자 선임제도 도입 등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경영여건이 열악한 중소기업의 에너지이용효율향상 제고를 위해 1만개 중소기업 에너지진단을 지원(’09년 30억, 향후 5년간 330억원)할 계획이다. 상대적으로 취약한 건물부문의 효율 개선에도 적극 나설 것이다.  이를 위해 올해 하반기부터 ‘건물 에너지효율등급제도’를 업무용 건물까지 확대 추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해서는 신재생에너지주택인 ‘그린홈’을 올해 말까지 1만2500호를 보급을 추진하고 있다.

이태용 이사장
◇학력
생년월일: 1955년 11월8일
학력: 1973년 서울고등학교 졸업
1978년 서울대학교 정치학과 졸업
1983년 서울대 행정대학원 수료
1988년 미국 UC버클리대 에너지자원학 석사 수료

◇주요경력
1978년. 행정고등고시(22회)
1980년 5월. 동력자원부 사무관(기획예산, 전력정책, 국제협력, 법무담당)
1989년 8월. 대통령비서실 정책조사보좌관실 행정관
1991년 8월. 상공부 무역위원회 불공정수출입조사과장
1992년 8월. 상공부 산업정책국 산업진흥과장
1993년 7월. 주호주대사관 상무관(참사관)
1997년 9월. 산업자원부 기획관리실 법무담당관
1998년 3월. 산업자원부 자원정책실 석탄산업과장
1999년 6월. 산업자원부 산업입지환경과장
2001년 1월. 산업자원부 자본재산업국 자본재산업총괄과장
2002년 4월. 주제네바대표부 WTO 담당 참사관
2004년 3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Invest KOREA 종합행정지원실장
2005년 9월. 산업자원부 자본재산업국장
2006년 6월. 산업자원부 기간제조산업본부장
2006년 12월. 특허청 차장
2008년 7월.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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