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확대 정책 근본적 재검토 강조…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20% 확대

▲ 지난 13일 전북도의회 기자실에서 ‘탈원전·생태성장 에너지 구상’을 발표하는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사진출처=사람이먼저다 문재인(http://www.moonjaein.com)
“아직 착공되지 않거나 건설계획 수립 중인 신고리 5~8호기 및 신울진 3․4호기의 건설을 중단하겠습니다. 더불어 고리 1호기의 재가동과 월성1호기의 수명연장을 중단하며 이 두 원전의 안전한 폐기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는 지난 13일 전북도의회 기자실에서 ‘탈원전·생태성장 에너지 구상’을 발표하며 “원전발전 비중을 점진적으로 줄여 2060년경에는 원전에 의존한 전력생산에서 완전히 벗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신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을 2030년까지 전력공급의 20%로 확대하고, 차세대 지능형 스마트그리드 전력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문 후보는 “태양광, 풍력 등의 공동 활용방안인 ‘손정의 구상’과 같은 동북아시아 평화 에너지 네트워크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 에너지 분야에서 신성장동력을 세계적 수준으로 육성하여 좋은 일자리 50만개를 창출하고, 이를 위해 2030년까지 정부와 민간에서 총 200조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후보는 “원자력은 완벽히 안전할 수도 없고, 영원할 수도 없는 에너지원”이라며 “원자력 확대 정책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해 자연친화적인 신재생에너지 사용을 획기적으로 확대함으로써 탈원전을 위한 첫발을 내딛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구상은 단순히 안전한 에너지로 바꾸는 정도의 과제가 아니라 우리 경제의 구조와 삶의 양식까지 바꾸는 가히 ‘제3차 산업혁명’으로 이어질 것”으로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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