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성장의 패러다임 제시…협력사와 성과공유 및 해외동반진출 본격화

이영철 (주)경성 사장, 김영돈 (주)아이테크넷, 최평락 중부발전 사장, 이희태 (주)지오네트 상무, 장홍선 홍우산업기계(주) 사장(왼쪽부터)이 성과공유 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중부발전(주)(사장 최평락/이하 중부발전)은 17일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 오키드룸에서 중소기업 80개사가 참석한 가운데 ‘성과공유 협약 및 해외동반진출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동반성장문화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성과공유제의 개념을 정립하고 그 실천방안을 제시하는 한편, 중부발전이 진출한 해외사업 분야에 중소기업을 연계해 판로 확대와 원가절감 등 수출경쟁력을 강화시킬 계기를 마련키 위해 열렸다.

이날 행사는 ▲중부발전 중소기업간 성과공유 협약식 ▲해외동반진출 출범식 ▲성과공유 확산 이행 서약식 ▲동반성장 특강▲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 간담회 순으로 진행됐다.

중부발전은 이날 ▲원가를 공동으로 절감하고 성과를 공유하는 ①원가절감형 ▲국산화 및 핵심기술을 개발 후 성과를 공유하는 ②부품공동개발형 및 ③신제품공동개발형 ▲해외동반진출 등을 추진하는 ④판로공동개척형 ▲중소기업의 선진화를 지원하고 우수 협력사를 확보키 위한 ⑤경영혁신촉진형 ▲전문인력 등을 지원하고 정보교류와 상호 발전을 위해 협력하는 ⑥상생네트워크형 ⑦개발기술사업화형 등 협력유형에 따른 7가지 성과공유모델를 제시했다.

또한 새로운 성과공유모델 제시와 더불어 원가절감형 등 기술개발모형에 16개사, 판로공동개척형 12개사, 개발기술사업화형 18개사, 경영혁신촉진형 32개사, 상생네트워크형 2개사 등 총 80개사와 성과공유협약을 체결했다.

이와 함께 중부발전은 이날 중소기업과 해외동반진출의 본격 추진도 대내외에 선포했다. 중부발전은 인도네시아 등 17개국에서 활발히 추진되고 있는 해외 발전사업에 중소기업과의 동반진출을 추진코자 작년 10월 해외동반진출 수출협의회를 구성했으며, 지난 5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해외전문무역상사를 설립하고 이날 수출협의회 10개사에 위촉장을 수여함으로써 공식적인 출범을 대내외에 선포했다.

중부발전은 해외전문무역상사에게 홍보물제작 등 글로벌 마케팅을 위해 매년 1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며, 해외에서 건설, 운영하는 발전소와 연계해 구매상담회를 개최하고 해외 바이어들과의 간담회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동남아시아에 수출 교두보를 마련키 위해 미얀마 등 메콩강 유역 6개국을 대상으로 수출로드쇼를 올 10월에 추진할 계획이다.

정재훈 지식경제부 산업경제실장(왼쪽)과 최평락 중부발전 사장이 ‘성과공유 확산 이행 서약’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울러 중부발전은 이날 공공기관 최초로 성과공유 확산 이행을 서약했다. ‘성과공유확산 이행 서약’은 중부발전이 동반성장의 가치를 실천하기 위해 성과공유 확산 의지와 역할, 체계적인 추진사항을 지식경제부를 중심으로 성실히 이행하고 선도할 것을 다짐하는 서약이다.

정재훈 지식경제부 산업경제실장과 최평락 중부발전 사장은 서약서에 서명해 중부발전이 공공기관으로서 성과공유의 확산에 앞장설 것을 약속했다. 서약서는 ▲성과공유 전담부서와 인력 ▲내부규정 수립 ▲성과공유 확인제 추진 ▲원가절감형 성과공유 ▲신제품 공동개발 등 새로운 성과공유의 개념과 모델을 정립키 위해 노력하고, 협력기업과 성과를 공유키 위해 중부발전이 앞장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날 최평락 중부발전 사장은 “협력기업과의 성과공유사업에 2020년까지 150억 원을 지원하고, 2,500억 원 규모의 개발제품을 구매할 계획”이라며 “중부발전도 원가절감, 기술 수입료 등으로 780억 원의 성과공유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 사장은 또 “해외 발전소 건설?운전?유지보수 사업 등에 중소기업과 동반진출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신기술개발에 중소기업을 대거 참여시켜 국가 경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재훈 지식경제부 산업경제실장은 “동반성장과 성과공유 문화가 개별기업으로 더욱 확산돼야 대중소기업간 양극화 해소와 공정한 사회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며 중부발전이 공공기관으로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화재사고가 났던 보령화력 1호기의 복구를 위해 노력한 중부발전 관계자와 참여기업들을 격려하고, 이번 사례가 협력기업과 함께 노력한 동반성장의 산모델이라고 치하했다.

저작권자 © 한국원자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