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 안전과 이용진흥 ‘균형감’ 갖는 소통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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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선 안전과 이용진흥 ‘균형감’ 갖는 소통이 중요”
  • 김소연 기자
  • 승인 2012.07.29 23: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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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대담]이명철 한국동위원소협회 회장
방사선동위원소 이용 가파른 성장세 이어질 듯
협회 인재육성 통해 글로벌 기반확충 노력 박차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한반도를 방사선 공포로 몰아넣기도 했지만 이러한 사건사고의 발생에도 불구하고 중요한 사실은 방사선 및 방사성동위원소의 이용은 여전히 인류 삶의 질 향상에 커다란 기여를 하고 있으며 그 이용기술 또한 앞으로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이다.”

우리나라 방사선 및 방사성동위원소(RI)이용은 1958년 원자력법의 제정과 함께 시작돼 이미 반세기를 넘는 역사를 갖고 있다.

의료, 교육, 산업, 연구 등 여러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는 RI는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방사선이용기술은 BT, ET, NT, IT 등 첨단기술과 접목을 통해 더욱 큰 부가가치를 창조하는 융합기술 첨단산업으로 발전하는 등 국가경계 발전에 이바지한 것만은 분명한 사실이다.

한국동위원소협회는 방사선의 안전문화 정착과 이용진흥에 균형감을 잃지 않고 ‘회원사-정부-국민’과의 원활한 소통을 목표로 서로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하고 적극적인 활동을 추진해하고 있다.

이명철(사진) 한국동위원소협회 회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특히 협회는 올해 기능 재정립을 통해 최적의 조직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협회의 역할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로써 회원사의 권익보호는 물론 방사선 및 방사성동위원소의 이용증진 활성화를 도모하고, 이용자와 국민들의 안전의식 고취를 위한 활동에 정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세계동위원소대회(ICI)의 운영기구인 WCI의 성공적 체제 정립, 글로벌 인재육성을 위한 교육사업, CJK(한·중·일) Congress의 활성화 등을 통해 우리나라가 아시아권 방사선분야의 롤 모델로 거듭날 수 있는 글로벌 기반확충을 위한 노력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지난해 10월부터 추진 중에 있는 협회 발전기금 모금 캠페인의 적극적인 기금 유치도 올해의 주요 과제 중 하나”라며 “여러 사업들을 차질 없이 수행해 나가기 위해서는 재원의 확보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회장은 “기금 확보를 통해 협회의 독립된 회관 확보와 발전을 가능케 하고, 더불어 관련 산업 육성에도 긍정적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2010년 한국동위원소협회장으로 취임 후 한국원자력신문과의 첫 공식 인터뷰이다. 독자들에게 한 말씀.
“협회장으로 취임한 후 2년 동안 눈 코 뜰 새 없이 바빴던 것이 사실이다. 업계 관련 대외활동에 빠짐없이 참석하여 힘을 보태려 애썼다. 한국원자력신문과는 이번이 첫 공식 인터뷰이지만 그동안 업계 현안에 대한 토론회, 심포지엄 등을 통해 꾸준히 소식을 전하긴 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바쁘다는 핑계로 일일이 만나 뵙지 못한 지인들께 안부 인사를 전한다.”

-방사선 및 방사성동위원소의 이용은 여전히 인류 삶의 질 향상에 커다란 기여를 하고 있으며 그 이용기술 또한 앞으로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맞다.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인해 방사선 자체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부쩍 커졌다. 오히려 이 사건을 계기로 우리들의 안전의식을 되돌아보는 기회가 되지 않았나 싶다. 안전은 아무리 강조하여도 지나치지 않다. 그러나 방사선에 대한 무조건적인 불신은 관련업계의 성장은 물론 국가정책 수립에도 장애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아주 민감한 사안인 것 또한 맞다.

방사선에 대한 국민들의 오해를 풀어주고, 올바른 이해를 제고함으로써 우리 삶의 질에 향상에 지대한 기여를 하고 있는 방사선의 진면목을 알아보게끔 하는 작업이 필요한 시점이다. 인식의 전환은 단시일 내에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니니 만큼 미련하리만치 꾸준하고 지속적인 활동이 선행되어야할 것이다. 협회의 어깨가 무겁다. 더욱이 방사선이용통계에 따르면 방사선발생장치 및 방사성동위원소 이용기관은 2010년 말 기준으로 4615개 기관이었던 것이 지난해 말 5155개 기관으로 증가했다. 약 12% 가까운 증가폭이다. 주목해볼만한 수치다.”

-동위원소협회가 풀어야 할 숙제는 방사선의 안전문화 정착과 이용진흥 두 부문에서 균형감을 잃지 않고 상생시키는 일이 중요하고 생각되는데.
“협회는 방사선이용기관을 회원사로 두고 있기 때문에 업계 여러 부문 관계자들로부터 애로사항을 많이 듣게 되는데 안전과 이용은 이해관계라서 서로의 의견이 상충될 때가 자주 있다. 그렇지만 방사선 안전과 이용은 떼려야 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다. 이용을 진흥시키기 위해서는 반드시 안전이 동반돼야 이는 업계 누구나 잘 알고 있는 점이다. 문제는 균형감이다.

서로의 입장을 잘 반영해 필요한 부분을 조율해야 할 것이며 업계 종사자나 관계자 모두 건전한 안전의식을 갖고 철저히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대국민을 대상으로 방사선 안전에 대해 이해시키기는 것 이상으로 관련 업계의 장이나 CEO들이 방사선작업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철저하고 꼼꼼한 안전교육을 실시하는 것도 중요하다. 업계 자체적으로 방사선 안전문화가 정착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일이 무엇보다도 필요하다는 말이다.

협회가 조력자가 되어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서로 다른 입장을 지닌 회원사들과의 꾸준한 소통은 업계를 하나로 묶어 상생을 도모할 수 있도록 하는 열쇠와도 같다. 앞으로 업계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는 소통으로 통하는 협회가 될 것을 약속한다. 각 업계에서는 애로사항이나 제안사항이 있을 경우 적극적으로 협회의 문을 두드려주길 바란다.”

-올해 협회는 기능 재정립을 통해 최적의 조직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협회의 역할 확대에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방사선안전사업과 연구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통해 방사선안전원(방사선안전부, 방사선연구부 및 생방법 추진기획단 등)을 신설하는 등 방사선 이용진흥 및 안전을 분리하겠다는 계획을 밝힌바 있다.
“안전, 그리고 이용.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다. 단 각 부문을 좀 더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 운영할 필요성을 느꼈다. 그래서 기존 부서를 분리하거나 신규 부서를 신설했고, 각 부문의 전문가를 채용하여 전문성도 확보했다. 이것이 협회 기능의 재정립의 궁극적 목적이라 하겠다.”

-2013년 3월에 완공될 한국동위원소협회 회관건립을 위한 준비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 신사옥 건립 및 협회 발전을 위한 기금 모금 캠페인에 회원사들이 십시일반 힘을 보태고 있지 않는가.
“협회 발전기금 모금 캠페인을 공식적으로 공표한 것이 지난해 10월이다. 업계 CEO들과의 간담회를 꾸준히 실시하고 있으며, 캠페인을 대외적으로 알리는 매거진 ‘Be My Friend’도 매월 발행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개인 기부자들의 참여가 두드러졌으며, 약 3억 원 남짓한 기부금이 모아졌다. 그러나 아직 예상 목표치에 많이 못 미치는 것이 사실이다. 실물경기 악화로 기관의 참여가 저조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협회 발전기금 모금 캠페인은 단순히 회관건립만을 위한 목적이 아니다.

회관건립을 스타트로 협회의 발전은 물론 업계의 발전을 함께 도모하기 위함이다. 좀 더 나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동종업계 관계자들이 함께 힘을 합쳐 밝은 미래로 나아가길 소망한다. 소액이든 고액이든 금액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함께 만드는 협회가 되고자 하는 취지에 맞게 모두 조금씩 십시일반으로 정성을 모아 달라. 협회는 회원들을 위한 기관이며 신사옥 또한 회원들의 공간이 될 것이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이미 캠페인에 동참해 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참여를 망설이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하는 바이다.”

-끝으로 30일 세 번째 생일을 맞는 한국원자력신문에 바라는 점과 축하인사를 부탁한다.
“벌써 3주년인가? 왠지 더 오래된 듯 친숙하다. 아마도 원자력 및 방사선분야 유일의 전문지이기 때문일 듯하다. 3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업계 구석구석의 소식을 발 빠르게 전달해 주는 이상적인 소통 창구역할을 해주길 바란다. 우리 협회 또한 좋은 소식, 기쁜 소식을 전할 수 있도록 일선에서 열심히 뛸 것이다. 지켜봐 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