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발전-탑선-신안군과 협약…2015년까지 100MW 규모

전라남도가 이달부터 신안 하의·신의면에 세계 최초로 해수면을 이용한 대규모 해상 태양광발전단지를 조성, 본격적으로 전력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전남도는 최근 한국남동발전, (주)탑선을 비롯해 신안군과 해상태양광발전사업 추진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도는 이번 협약을 통해 이달부터 2015년까지 3년 5개월간 신안 하의면과 신의면 사이 주변 해상 등을 대상으로 약 5000억원을 투자해 설비용량 100㎿ 규모의 태양광발전단지를 조성한다. 이를 통해 생산되는 연간 발전량은 12만7700㎿h다. 이는 약 3만6000가구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전기에너지 생산량이다.

해상 태양광발전단지는 지난해 설치에 따른 필요성 및 구축 방안에 대해 발전사와 설치 업체 간 협의를 하고 해상 현지를 방문해 어업인 등과 주민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상호 사업 계획에 따른 추진 협의를 마친 상태다.

이 사업은 수면의 햇빛을 차단해 녹조현상을 완화시킴은 물론 물고기들이 산란하기 좋은 바다환경을 조성해주며 무엇보다도 육상의 태양광 발전보다 10% 이상 높은 발전량을 낼 수 있다.

또 육상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로 인한 자연환경 훼손을 줄이고 국토의 효율적 이용과 잠재돼 있는 친환경 가치를 창출하는 창조적 산물로 녹색성장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더욱 가속화시키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공공기관이 앞장서 수요 창출을 이끈다는 의미도 있다.

이번 사업 추진으로 발전사업자는 신재생에너지 의무공급제도(RPS)를 충족하고 시공·설치에 도내 기업이 참여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순남 전남도 경제부지사는 “해상 태양광 발전단지 조성사업 성공을 위해 도와 신안군이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며 “투자하는 기업이 어려움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함으로써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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