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김태현 글로벌원전기능인력양성사업단 1기 특수용접과정 수료생 대표

“지난해 10월 17일부터 본격적인 교육을 시작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1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수료를 했다는 것이 감회가 새롭다. 앞으로 직장생활을 시작해야 하는 것 에 대한 기대와 설레임, 또 정들었던 이곳을 떠나간다는 점은 아쉬움과 섭섭함이 교차한다.”

지난 21일 ‘제1기 특수용접과정 수료식’을 마친 김태현(사진ㆍ글로벌원전기능인력양성사업단 1기 특수용접과정 수료생 대표)씨는 다소 상기된 표정으로 말을 이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전 세계가 원전에 회의적인 분위기가 한창이던 지난해 여름 김태현씨는 ‘원전산업계 종사’ 천직으로 생각하며 양성사업단 교육생 모집에 응시했다.

“사실 원자력에 대해서 잘 모르는 분들이 생각할 때에는 핵폭탄이나 원자력이 같은 것 이라고 대부분 생각 할 것이다. 일본의 원자력 발전소 시스템과 우리나라의 시스템은 많이 다르다고 알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원자력만큼 안전하고 효율적인 것이 없다고 생각에 원자력 산업계에서 직업을 희망하게 됐다.”

그의 원자력산업계 발 담그기는 그렇게 시작됐다. 김 씨는 “‘특수용접’은 원전건설 분야의 핵심기술”이라며 “지난해 10월에 시작된 교육은 우선적으로 국가기술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서 불철주야 노력해 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교육생들이 용접, 특수용접기능사 및 용접산업기사 자경증을 취득했다”고 말했다.

또 “자격증 취득 이후에는 교수님 지도하에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교육아래 각자 개인의 기략을 향상시켜 왔다”고 덧붙였다.

그런데 지난 7월 수료를 앞두고 열린 ‘1:1 멘토링 취업설명회’는 다소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는 김 씨는 “첫 취업설명회이다 보니 미흡한 부분이 많았고, 교육생들에 비해서 참여업체가 부족한 탓에 시간부족 현상이 일어나기도 했다”며 “하지만 양상사업단에서 배운 용접기술이 원전 이외에 어떤 산업체에서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간접적으로 체험 할 수 있어서 좋은 계기가 됐다”고 곱씹었다.

김 씨는 수료 후 첫 출근을 기대하면서도 교육이 이뤄지는 1년 여 동안 ‘동거동락’한 동기생들과 헤어짐을 아쉬워하면서도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그 동안의 기억들이 한 편의 흑백영화처럼 스치고 있지만 갑작스런 질문에 답하기 어렵다”며 “굳이 한 가지를 꼽는다면 특수용접 기능사 자격증을 모두 열심히 노력한 끝에 대부분의 동기생들이 ‘자격증을 취득했다’는 발표 날”이라고 수줍게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장에 나가서 그 동안 갈고 닦은 용접기술을 활용해 국가산업에 이바지하고 싶다”며 “더욱더 기량을 향상시켜서 좀 더 넒은 용접분야의 길을 가보고 싶고, 그때는 ‘용접명장’으로 인터뷰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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