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성 담보되면 원전, 가장 합리적인 전력수급 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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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성 담보되면 원전, 가장 합리적인 전력수급 대책”
  • 김소연 기자
  • 승인 2013.01.20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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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조종만 전력거래소 중앙전력관제센터장
국민 참여 이끈 정전대비 훈련…절전량 늘어 성공적 평가

“우리나라의 에너지 96.4%로 대부분 수입연료이다. 이에 연료비가 가장 싼 원자력발전의 비율이 높아 질 수밖에 없다. 물론 원자력은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범위 내에서 심야의 최저전력, 신재생에너지 비율, 주파수조정 예비력, 발전기 기동 정지 등을 고려해 전원별 적정한 구성이 이뤄져야 한다.”

지난 16일 한국원자력신문을 비롯한 전력-에너지 전문지와의 인터뷰에서 조종만(사진) 전력거래소 중앙전력관제센터장은 매년 반복되는 전력수급 불안정 상황에서 안전성만 담보된다면 원전은 현재 가장 합리적인 전력수급 대책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조 센터장은 바람직한 전력수급대책에 대해 “중장기적으로 보면 아직도 우리나라 전력사용량 증가율을 보면 경제성장률을 훨씬 앞질러 가고 있고 2024년 이후는 최대전력이 1억kW를 넘기 때문에 아직은 충분한 발전설비를 확충하고, 병행해 우리 전력계통에 맞는 수요관리제도를 발굴,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단기적으로는 연간 예비전력이 평준화 되도록 발전기 예방보수정지를 최적화하고, 수급측면 수요관리제도를 활성화해 피크부하를 억제할 수 있는 제도 정립과 수급비상시에 활용할 수 있는 수요관리 대책도 충분히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 센터장은 “전력수요 증가가 연 300~350만kW 정도이고 올 연말까지 준공될 발전기의 총 발전량이 약 680만kW 올라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하반기에는 수요증가보다 공급능력 증가가 더 클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 정지중인 원자력발전기 3대가 정상 운전된다면 다가오는 겨울은 전력수급에는 숨통이 트일 것”이라며 “내년도에는 계획대로 준공되는 발전기들의 발전력이 900만kW가 넘게 되어 전력수급에 어려움은 완전히 극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지난 10일 전국에 걸쳐 진행된 정전대비 위기대응 훈련 성과에 대해 “옛말에 ‘훈련은 실전같이 실전은 훈련같이 하라’는 말이 있듯이 이 정전대비 위기대응 훈련을 실전같이 준비하고 임했다”며 “이번 훈련에서 지난해 6월 21일 훈련의 절전량 548만kW보다 220만kW 늘어난 773만kW를 절전했고, 이는 원자력발전기 7대 반에 달하는 분량”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 6월보다 절전량이 늘어 난 것은 그 동안 전력수급의 어려움을 국민들께 알린 결과로 전력수급 위기상황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향상됐고, 그에 따라 전 국민적인 참여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이번 훈련은 늘어난 절전량보다 국민들의 참여를 이끌어 냈다는 점에서 성공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달 셋째주부터 넷째주차가 전력수급 위험주간으로 예측되고 있는 상황에서 그에 대응책에 대해 조 센테장은 “예년의 실적을 보면 겨울철에 최대전력이 발생한 기간은 1월 3~4주에서 2월 1주 사이에 대부분이 발생했으며 올해도 이달 하순경이 평년의 기온보다 낮다고 기상예보를 했기 때문에 1월 4주의 전력수요량을 수요관리 전 7913만kW로 전망하고, 이때 예비전력은 129만kW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450만kW이상 확보해야 하는 적정 예비전력에서 약 320만kW가 부족한 상태이다.

조 센터장은 “이 부족부분에 대해서는 계약전력이 3000kW 이상인 기업체 6000여개에 대해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전기사용량을 3~10%의 줄이는 절전규제를 지난 7일부터 시행해 180만kW 전후의 예비력을 확보하고, 나머지 부족한 140만kW에 대해서는 수요관리 시행, 민간자가발전기 가동, 열병합발전기 전기모드 최대 운전 등의 방법으로 공급을 확대하고 수요를 감축하는 대책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외에도 운전 중에 발전기 불시 고장이나 전력수요가 예측한 값보다 증가하는 비상시에 배전용변압기 Tap을 하향조정하거나 사전에 산업체와 약정된 긴급절전 등으로 약 280만kW의 전력수요를 저감하는 대책을 갖고 있다고 조 센터장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