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표준형 원전기술이 건설과 운영을 통해 원전 선발국의 기술을 능가하듯 전력계통운영시스템인 한국표준형 에너지관리시스템(K-EMS) 역시 효자종목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아시아, 아프리카 등 개도국에게 전력수급안정은 국민생활과 경제발전에 대단히 중요한 요소이다. 특히 전력수급안정을 위해 충분한 전력생산 및 유통설비와 이를 통합해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전력계통운영시스템이 절실한 상황이다.

남호기(사진) 전력거래소 이사장은 “우리나라는 실시간 전력수급안정과 경제적인 전력생산 및 공급을 위해 10년 단위로 4차례에 걸쳐 해외기술의 에너지관리시스템(EMS, Energy Management System)을 도입해 운영해 왔다”며 “전력거래소는 그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K-EMS을 개발했고, 이를 도입하려는 개도국의 적극적인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전력거래소는 지난 12일 에티오피아 전력공사(EEPC) 및 몽골전력 중앙관제센터(NDC)와 전력마스터 플랜 수립관련 노하우 공유를 위해 상호 협력관계 구축에 대한 협약(MOU) 체결했다.

협약 내용은 ▲전력계통 운영 ▲전력시장 운영 ▲전원계획수립 및 전력IT운영(EMS, SCADA 등) 기술 등을 적극 공유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남 이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에티오피아와는 오는 11월중에 자국의 전력기술 인력이 전력거래소 국제교육센터에서 교육을 받을 예정이며 EMS 분야에 있어서도 각종 노하우 전수가 있을 계획”이며 “몽골 역시 최근에 전력시장도입으로 체제가 개편되고 있어 전력시장운영 규칙 수립 및 전력시장시스템 도입에 있어 다양한 컨설팅을 요청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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