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연구원, 문광부 발표 국민 여름휴가계획 분석결과

올 여름은 무더위가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우리 국민 100명 가운데 63명이 여름휴가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더위를 피해 떠난 여름휴가는 각 가정의 전력량 소비와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

올 여름 우리 국민이 여름휴가 계획을 실행하면 1000MW급 원자력발전소의 일주일간 전력 생산량에 해당하는 에너지를 절감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문화관광연구원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올 여름 예산 전력소비량은 약 160만 석유환산톤(TOE)이며 여름휴가 실시에 따른 에너지 절감 효과는 예상 전력소비량의 2.2%인 3.5만 TOE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한국전기연구원(원장 김호용)은 문광부의 자료를 토대로 올 여름 국민들의 여름휴가로 예상되는 에너지 절감 효과를 전력소비 절감효과로 환산했다.

우선 문광부 발표에서 1가구 1일당 전력소비량으로 추산된 0.00098 TOE는 약 4.64 KWh의 전력량에 해당한다.

김기현 전기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이는 소비전력 20W급 형광등 램프 233개를 1시간동안 켤 수 있는 전력량 또는 소비전력 100W급 40인치 LED TV 약 47대를 1시간동안 시청할 수 있는 전력량과 맞먹는다”고 밝혔다.

문광부는 국민들이 여름휴가를 떠날 경우, 이번 여름 총 3만5286TOE의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김 선임은 이와 관련 “3만5286TOE는 167GWh의 전력량에 해당하며 1000MW급 표준형 원자력발전소 1기가 약 7일간(6.96일) 생산하는 발전량에 해당한다”고 풀이했다.

또 “이를 가전기기의 전력소비량으로 비교하자면 소비전력 20W급 형광등 램프 약 84억 개를 1시간 동안 켤 수 있는 전력량에 해당한다”며 “이는 또한 소비전력 100W급 40인치 LED TV 약 17억 대를 1시간 동안 시청할 수 있는 전력량이나 소비전력 200W급 40인치 LCD TV 약 8억 대를 1시간동안 시청할 수 있는 전력량”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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