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울산과 밀양 자매 농촌마을서 봉사활동
동호회 회원 80여명…모내기 돕고 경로잔치 열어

현대중공업 직원들이 봄철 농번기를 맞아 농촌마을의 부족한 일손을 도와 기업의 훈훈한 정을 나눠 화제다.

지난 18일 팀·반장협의회, 다물단, 현수회 등 현대중공업 동호회 회원 80여명은 울산시 울주군 상북면과 밀양시 산내면 동명마을에서 모내기와 과수 개화시기로 분주한 농민들의 일손을 거들었다.

이들은 모내기용 모판을 논으로 옮기고, 사과, 배 등 과실나무에 꽃가루를 묻히는 인공 수분작업 등 농민들과 함께 하루 동안 구슬땀을 흘렸다.

앞서 11일에는 현대중공업 직원들의 봉사모임인 정우회가 언양읍 대곡리 마을회관에서 경로잔치를 마련해, 마을 어르신들과 훈훈한 정을 나누기도 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1992년부터 울산(동구 주전, 울주 상북면)과 경북(경주, 밀양) 지역의 4개 농촌마을과 ‘1사(社)1촌(村)’ 자매결연을 맺고, 파종기와 수확기인 매년 봄과 가을에 농촌을 찾아 바쁜 일손을 돕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이와 함께 명절마다 이들 농촌마을에 생필품을 전달하고, 농촌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유대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현수회 회장 손병주 기감(55세)은, “회사 내 여러 동호회에서 매년 농촌 봉사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고, 앞으로도 농촌의 부족한 일손을 거드는 일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설명: 현대중공업 직원들이 지난 18일 울주군 상북면에서 봄철 농번기를 맞아 농민들의 모내기를 돕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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