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인터뷰]말콤 월터(Malcolm Walter) 벤틀리시스템즈 COO
원자력ㆍ조선ㆍ해양ㆍ풍력ㆍEPC 등 韓 인프라산업과 함께 발전

“벤틀리시스템즈의 중장기 기업비전은 30년 전 설립목적에 변함없이 설계 및 건설 분야 기업체와 전문가들에게 혁신적인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제공해 전 세계 인프라 시설을 운영하며 향상된 삶의 질을 위한 세계 경제와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다.”

벤틀리시스템즈(Bentley Systems)는 다국적 공학용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 개발공급 전문회사로 3차원 설계 및 해석, 배관설계 및 해석, 토목, 건축설계 및 구조해석과 배관 유동해석 등 플랜트 설계, 원전설계, 토목건축 및 교량설계, 해양구조물설계 등 인프라 지속성을 높이는 종합 소프트웨어 솔루션 공급에 주력하는 세계적인 기업이다.

1984년 설립된 벤틀리는 45여 개국에 사무소를 두고, 3000여 명의 직원을 고용 중이며 연 매출은 약 6억 달러(한화 6000억원)가 넘는다. 비즈니스의 3분의 2는 미국이 아닌 해외시장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2013년 한국을 비롯해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중동, 영국시장에서 강력한 성장추세를 보이고 있다.

1996년에 벤틀리시스템즈코리아가 설립돼 한국전력기술, 삼성물산, GS건설 등 우리나라 원자력 산업체의 원전설계 및 해석뿐만 아니라 조선과 해양에너지 분야에도 벤틀리의 제품이 다수 사용되고 있다.

벤틀리의 실질적인 운영과 관리를 총괄하는 책임운영자인 말콤 월터(Malcolm Walter) 벤틀리시스템즈 COO는 2012년부터 매년 한국지사 방문을 통해 한국 원자력 및 플랜트 관련 산업과의 파트너십을 넓혀가고 있다.

지난 7일 본지와 단독인터뷰에서 말콤 월터(사진) COO는 “2009년 한국의 첫 원전 수출인 UAE 브라카 원전의 설계에 참여하는 한국전력기술(KEPCO E&G)에 최상의 안전한 원전을 설계할 수 있도록 설계기반, 안전성, 업무관리, 장비 신뢰도 프로그램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eB Insight’라는 자산정보 관리 시스템 등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말콤 월터 COO는 “원자력산업뿐만 아니라 조선, 해양, 풍력에너지를 비롯해 EPC 분야에서 벤틀리의 제품이 다수 사용되고 있다”며 “하지만 오는 11월 3일부터 6일까지 런던에서 열리는 ‘2014 Be Inspired Awards’에 한국전력기술(KEPCO E&C)과 삼성중공업 등 한국 고객들이 다수의 프로젝트를 공모했지만 최종 파이널에 노미네이트(nominate)되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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