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 1호기, 낡은 원전이라는 오해 안타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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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 1호기, 낡은 원전이라는 오해 안타까워”
  • 월성=김소연 기자
  • 승인 2015.01.05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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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윤청로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장
압력관 교체로 근본적 안전성 확보…계속운전 준비 완료

“월성 1호기는 9000여건의 설비개선을 시행해 새 원전이나 다름없다. 가동한지 오래됐다는 이유만으로 안전하지 않다는 지적은 사실과 다르다.”

윤청로(사진)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전본부장은 월성 1호기가 낡은 원전이라는 오해를 받는 것에 대해 “원전의 가동연수와 안전성은 상관관계가 없다”고 일축했다.

고리 1호기의 경우 대부분의 설비를 교체하는 등 안전성을 대폭 강화했다. 2007년 운영허가 기간이 만료됐을 당시 이러한 설비개선 등의 노력으로 안전성이 확보됐다고 판단, 규제기관으로부터 계속운전을 승인받았다.

월성 1호기는 2009년부터 2011년까지 9000여건에 대한 설비개선 작업을 완료했다. 특히 원전의 심장이라 일컬어지는 ‘압력관’을 교체하는 등 대대적인 설비개선으로 새 발전소로 거듭났다.

윤 본부장은 “월성 1호기는 설비개선 사업을 통해 중수로 원전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압력관을 교체해 새로운 원전으로 태어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부에서는 압력관‘만’ 교체한 것으로는 안전성이 보장될 수 없다고 하지만 압력관‘도’ 교체했을 정도로 근본적인 안전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건설 시점이 30년 전이라 해도 장기 가동원전의 계속운전을 위한 안전성 평가에는 최신 기술의 엄격한 기준이 적용된다. 특히 우리나라는 국민적 우려를 반영해 영국, 캐나다 등이 적용하고 있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기준 뿐 아니라 미국의 운영허가 갱신제도도 적용해 세계적으로도 가장 엄격하면서도 최첨단의 기술로 안전성을 검증하고 있다.

그러면서 윤 본부장은 ‘운영허가기간’에 대한 오해로 비롯된 일부 폐로 주장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했다. 그는 “운영허가기간은 안전성과 성능기준을 만족하면서 운전 가능한 최소한의 기간으로, 기술적인 제한 기간이 아니기 때문에 안전성만 확보되면 계속운전에 문제없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월성 1호기는 1998년 3월부터 2001년 9월까지 총 1118일간 무고장 안전운전을 달성했을 정도로 운영능력도 뛰어나다. 세계 원전 이용률 1위를 4차례나 달성하는 등 그 우수함을 입증받은 바 있으며 또 국제원자력기구(IAEA) 전문가의 안전점검으로 “계속운전을 위한 준비가 잘 돼 있어 발전소는 매우 좋은 상태로 유지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또 월성 1호기는 총 839일간의 대규모 설비개선 사업을 시행했는데 장기간의 공사기간 중 단 한건의 산업 안전 및 방사선 안전사고 없이 안전하게 공사를 수행했다.

윤 본부장은 “노후 원전이라 고장정지가 잦다고 하지만 전체 고장정지 가운데 대부분은 원전 운영기술력이 부족한 가동 초기에 발생했다”며 “1995년부터 2012년까지 월성1호기의 연간 평균 고장정지는 0.5회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원전 1기를 계속운전하는데 필요한 비용은 일반적으로 신규 원전 건설비용의 5분의 1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에 신규 원전 건설에 비해 훨씬 경제적”이라며 “월성 1호기는 대구, 경북 가정에서 1년 동안 사용하는 전기량의 89.2%에 해당하는 전력을 생산할 정도로 그 기여도 크다”고 힘주어 말했다.

현재 월성1호기는 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의 인허가 심사가 마무리되고 규제기관의 심의 단계로 전환했다. 또 민간검증단이 실시한 스트레스테스트 결과보고서도 지난해 연말 원안위에 제출됐다.

윤 본부장은 “스트레스테스트 결과가 계속운전 승인 여부를 결정짓는 법적 요건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국민 수용성 확보 및 안전 최우선 원칙에 따라 규제기관 심의 시 내용이 반영될 예정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그는 “한수원은 월성 1호기의 계속운전이 승인되면 법령에 따라 발전소의 안전성을 점검하기 위해 약 40일간의 정기검사를 수행한 뒤 지역주민과 협의해 발전소를 재가동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