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신암리 캠퍼스서 2015학년도 입학식 가져
오세기 2대 총장 “실무 엔지니어링 리더십” 강조

국내 원전산업체 종사자 26명과 베트남, 케냐 등 신규원전 건설을 준비하고 있는 13개국 29명 총 52명이 ‘KINGS 2015학년도 신입생’으로 최종 합격했다.

지난달 27일 한국전력 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총장 오세기·KINGS)은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신암리 캠퍼스에서 박정근 한국전력 해외부사장, 우중본 한수원 고리원자력본부장를 비롯한 원자력계 인사 등 주요인사 20여명과 국내외 신입생 52명과 2학년 재학생, 교직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5학년도 신입생 입학식이 열렸다. 아울러 오세기 제2대 총장 취임식도 함께 개최됐다.

◆KINGS 탄생 주춧돌, 오세기 2대 총장 취임

입학식에 앞서 열린 취임식에서 오세기 KINGS 총장은 “원자력 엔지니어링은 더 이상 신흥기술이 아닌 성숙된 기술이다. 이에 안전하고 경제적으로 요구되는 기술적 요소 및 특성들을 설계, 건설, 운영 분야에 조합하느냐와 관련돼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 총장은 “이것이 KINGS 교육이 실무 엔지니어링 리더십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 총장은 “교직원 여러분께 KINGS의 또 다른 독특함을 존중하라는 요청을 드리고 싶다”면서 “그것은 KINGS 출연사가 단순히 기금을 출연해 준 기관이 아닌 우리의 고객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 달라”고 주문했다.

이번에 제2대 총장으로 취임한 신임 오세기 총장은 경기고와 서울대학교 원자력공학과를 졸업하고, 캐나다 맥마스터대학(McMaster University)에서 원자력공학 석·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또 오 총장은 한국원자력연구소 연구원, 고등기술연구원 전력에너지 연구위원, 아주대학교 에너지학과 교수를 거쳤고, 2010년 KINGS 개교 전, 교학처장으로 근무하며 KINGS 탄생의 주춧돌을 놓는 주요한 역할을 한 뒤 아주대 교수로 복귀한 바 있다.

◆국내 23명ㆍ해외 29명…총 13개국 52명 최종 합격
이어 진행된 ‘2015학년도 입학식’은 한전을 포함한 원전관련 공기업 등 국내 산업체 직원 23명과 베트남, 이집트, 케냐, 남아공, 나이지리아, UAE, 폴란드 등 신규원전 건설을 도입했거나 준비하고 있는 12개국 에너지 관련 공무원 및 공기업 직원 29명 등 총 52명의 신입생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지난 2월 9일 2기 졸업을 통해 해외학생의 경우 총 46명의 석사를 배출한 KINGS는 이번 제4기 입학생으로 20여 개국에서 지원자를 접수 받아 엄격한 입학사정을 거쳐 ▲베트남(6명) ▲케냐(5명) ▲남아공(3명) ▲UAE(1명) ▲이집트(5명) ▲나이지리아(3명) ▲요르단(1명) ▲폴란드(1명) ▲몽골(1명) ▲우간다(1명) ▲예멘(1명) ▲캄보디아(1명) 등 29명을 선발했다.

KINGS는 원자력발전이 세계적으로 모든 국가들이 겪고 있는 에너지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적으로 성장발전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도록 원전의 안전한 건설, 운영에 필요한 실무에 능통한 지도자급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한국전력(KEPCO), 한국수력원자력(KHNP), 한국전력기술(KEPCO E&C), 한전KPS(KEPCO KPS), 한전원자력연료(KEPCO NF) 등 5대 원전 공기업의 공동출연으로 2011년 9월에 설립됐다.

해마다 해외학생에 대한 지원율이 높아지는 것은 KINGS 관계자들이 IAEA를 비롯한 국제기구와의 공조 및 해당국가 기관방문을 통한 발로 뛰는 홍보활동 덕분이다. 여기에 정부, 한전을 비롯한 5대 원전공기업과 협조체계를 구축, 전략적으로 학생선발을 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오 총장은 환영사를 통해 “취임 후 첫 입학생인 만큼 관심과 애정으로 글로벌 고급인력으로 육성해 나가겠다”며 “하루 빨리 KINGS의 학풍과 문화에 적응해 상호 다양성을 존중하면서 한 마음 한 뜻으로 학업에 매진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박정근 한전 부사장은 축사를 통해 “입학식과 함께 제2대 총장으로 취임한 오세기 총장과 교직원 모두 하나 되어 KINGS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길 기원한다”며 “신입생 여러분은 국가 또는 기관의 추천을 받아 선발된 핵심인재로서 높은 목표를 세우고 글로벌 원자력 에너지 분야에서 최고로 성장해 나가 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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