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수배전반 및 태양광발전 시스템 등 선전

턴투의 ‘친환경 복원 배터리’ 등 53개 제품이 우수조달물품으로 지정됐다. 조달청은 지난 3일 서울지방조달청에서 우수조달물품 지정서 수여식과 기술융합 신제품에 대한 판로지원 등 우수조달물품 제도개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우수조달물품 기업 간담회를 가졌다.

조달청은 이날 턴투의 친환경 복원 배터리 등 53개 제품을 우수조달물품으로 지정하고 지정서를 수여했다. 이번 심사에서는 에너지 절감형 컨테이너하우스(이-솔테크)와 친환경 복원 배터리 등 새로운 종류의 제품이 우수조달물품으로 선정됐다. 친환경 복원 배터리는 전해액 재활용 기술을 활용해 폐 배터리를 환경 친화적 방법으로 복원, 폐자원에 내재된 경제적 가치를 효과적으로 활용한 제품이다.

전기·에너지 분야 우수조달물품으로는 ▲원통형구리홀더를 적용한 내진구조 배전반(서정전기) ▲진동 감지 제어장치 내장형 수배전반(유영전기) ▲내진 수·배전반(서전기전) ▲재실인원 정보를 활용한 에너지절감 자동제어시스템(서전엔지니어링) ▲모듈시스템을 적용한 태양광 발전장치 제품(JK 알에스티) ▲태양광발전장치(코텍에너지, 켐스코) ▲태양광발전시스템(대경산전, 케이디파워) 등이 이름을 올렸다.

조달청은 지정서 수여식에 앞서 우수조달물품 지정 업체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지정기간의 확대 및 우수제품 판로지원 강화방안 등을 집중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업체들은 우수제품에 대한 판로지원 강화, 수출실적기준 완화, 우수제품 지정기간 확대 등을 건의했다. 이에 조달청은 “우수제품 판로 확대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과 함께 건의 내용을 적극 검토해 불필요한 규제를 개선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상규 조달청장은 “품질 관련 인증이 없어도 시험성적서 등의 품질소명자료를 보유했다면 우수제품 지정신청을 허용하는 등 기술융합 신제품에 대해 진입 장벽을 완화하고 인증 부담을 대폭 줄였다”며 “우수조달기업이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적극적인 기술개발과 품질향상을 통해 해외경쟁력을 갖춘 강소기업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우수조달물품 제도는 기술·성능이 뛰어난 중소·벤처기업의 기술개발제품에 대해 공공판로를 지원하는 제도로 우수조달물품 연간 구매 금액은 약 2조 1000억원에 이른다.

조달연구원에 따르면 기업의 제품이 우수조달물품으로 지정되는 경우 평균 170%의 매출 신장이 발생, 조달 제도가 기업의 성장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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