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ㆍ 수화력 고위험군 저수조 신속 ㆍ 안전하게 청소
로봇 1대 인부 30명 역할 냉각수 배출하지 않고 작업

 

산업설비 환경관리 및 기계설비공사 전문회사인 지엠텍㈜(대표 박광선)이 고위험 산업군인 저수조 수중청소를 첨단 로봇을 활용한 ‘원전 냉각수 탱크용 원격수중 청소로봇’ 공법을 활용하여 원전 전문기업으로 새롭게 변신하고 있다.

2001년 2월 경상북도 포항시에서 설립돼 경북도의 대표적인 향토기업으로 자리매김한 지엠텍은 지난 10여년 동안 철강산업분야 수질환경관리사업 분야의 숙련된 경험과 우수한 노하우를 가진 업체이다.  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이 개발하고 제타크리젠(주)가 생산하여 지엠텍(주)에서 판매 마케팅을 담당하는 수중청소 로봇은 수작업 중심이던 저수조  수중청소 작업을, 작업자가 직접 고위험군인 저수조에 들어가지 않고 신속하고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는 첨단 로봇공법을 선보여, 원자력 및 산업 폐기물업계로부터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현재 국내 원자력발전소나 수ㆍ화력발전소에서는 발전터빈용 냉각수나 발전 공정에서 사용되는 설비용으로 1~5만톤급 저수조를 관리하고 있으며, 이러한 저수조에는 공업용 담수나 행수가 사용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종전은 저수조 내 배수 후 사람이 투입되어 준설작업 형태로 저수조 청소작업이 이루어져, 저수조 청소작업 효율이 너무 낮고 자칫하면 깊은 저수조에서 청소작업 작업자가 생명을 잃을 수 있는 위험이 높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수중청소 로봇공법을 사용할 경우 가장 큰 장점은 배수하지 않은 상태에서 로봇 작업함으로써 저수조 신속한 청소 작업으로 효율성이 높고 무엇보다도 작업자의 생명을 보호할 수 있다는 장점을 들 수 있다.

저수조용 수중청소 로봇 작업 이점은 수중청소 로봇1대가 인부 30명의 역할을 하며, 물을 배출하지 않고 작업하여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효과가 있고 카메라를 통한 정확한 상태를 진단하여, 수질관리 및 청소를 진행함으로써 첨단수질관리를 할 수 있다.

박광선 대표는 “최근 들어 정부는 클린 에너지 육성과 안전하고 고효율의 에너지 효과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고 지적하고 “자사의 수중청소 로봇작업 공법은 철저한 저수조 후 처리 시설 도입하여 매우 친환경적이며 깨끗하고 안전하고 고성능의 기술로서 원자력 및 수 ㆍ 화력발전 같은 고위험 산업군에 속한 시설에서 매우 유용하게 사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박 대표는 “수중로봇 관련하여 해외에서도 유사 제품이 판매되고 있으나 아직 간단한 장애물만을 감지하거나 정해진 패턴 속에서 이동경로를 제어하여 청소하는 수준에 불과하다”고 지적하고 “당사의 수중청소 로봇의 경우에는 한국로봇융합연구원 (KIRO)과  (주)제타크리젠(주)의 상호 협력을 통해 로봇의 성능이 꾸준히 향상되고 있어 추후 100% 국산화 제품으로의 수출이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엠텍의 여과설비(Filter tank) 최적화 상태 진단 시스템 구축 및 여과재 성능 복원기술 역시 재생 여과재를 사용하여 좀 더 친환경적이고 신규 여과재 사용 이상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효율적인 측면에서도 매우 우수한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또한 모든 과정이 최적화 진단 시스템을 통해 관리되어 환경적, 안정적으로 운영되어 이러한 기술들이 원자력 및 화력 발전소에 접목되었을 때 간접 냉각수 사용 시 기계의 부식 및 수질환경 모두 관리가 가능하여 안정적이고 오랫동안 관리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고 회사 관계자는 자랑하고 있다.

지엠텍은 그동안 철강산업분야의 수질환경관리 부분에서 많은 우수 인력들을 투입하여 수차례 R&D 사업을 진행하고 원천기술을 확보한 결과 국내 최고의 산업폐기물 재활용 전문기업으로 굳건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시대와 무한경쟁시대에 발맞추어 철강산업분야에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규 원전산업으로 기술력을 확대하기에 이르렀다.

그 중 고위험군인 ‘정수장 및 중소형 인공 저수조용 보급형 수중청소 로봇’ 기술이 향후 원자력 발전소와 수 ㆍ 화력발전소에 접목할 경우 우리나라 전력산업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박광선 대표는 신중한 판단을 내렸다.

박 대표는 “원자력 산업의 친환경성 및 경제성은 기존의 에너지 사업을 대처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세계 원자력의 시장은 약 1200조 규모로 예측되고 있고 그 중 우리나라는 20기의 원전을 보유한 세계 6위의 원전국가이다”고 밝히고 “철강산업분야 중 수질환경관리 부분에서 오랫동안 R&D 분야에 투자해왔다. 그 결과 관련 과제들을 성공적으로 진행해왔었고 또 진행 중에 있다. 이런 우수한 기술력들을 철강분야에만 국한해서 연구하지 않고 원전산업과 같은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다양한 분야로 연구 범위를 넓혀 진행하기 위해 준비 중에 있다”고 강조했다.

지엠텍은 현재 원전기자재 프로젝트 수행을 위해 최대한의 투자와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 회사는 이미 석사급 이상의 연구진을 채용했으며, 추후 추가 채용도 검토 중에 있다. 공인 인증 연구기관과 협력하여 기술 개발 및 기존 개발품의 성능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보유 기술 및 개발 중인 기술들이 상용화 될 수 있도록 홍보물 제작 및 학회, 전시회 참석, 해외 시장 을 겨냥한 해외마케팅을 위해 준비 중에 있다.

하지만 아직도 철강산업분야에서만 처리 가능한 기술이라는 오해를 받는 경우가 많다고 토로하고 있다.

그 이유로는 원전산업에서의 홍보 및 신뢰성을 들 수 있으며, 제대로 된 홍보가 이루어지지 않아서 현장 적용의 기회가 줄어들고 그로 인해 신뢰성도 확보하지 못한 상태이다. 그 결과 원전산업 진입은 높은 벽에 막혀 프로젝트 수행조차 어려운 실정이라고 하소연하고 있다.

따라서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국산 제품의 활용을 유도하고 한수원과 같은 큰 공기업서 신규건설 및 기계들의 노후로 인한 부품 교체 시 많은 부분에서 우수 국산화 제품의 사용이 이루어진다면 국내 기업들의 제품의 품질은 더 높아질 것이며, 더 많은 기업들의 제품 신뢰성은 확보가 될 것이라는 박 사장의 조언은 정부 및 공기업, 한전, 한수원 관계자들은 되새겨야 할 것이다.
이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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