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과 K-water가 ICT(정보통신기술)를 적용해 효율적인 물 관리를 가능케 하는 한국형 수처리감시 표준화 모델 개발을 위해 손잡았다.

지난 12일 양사는 대전 대덕구 K-water 본사에서 최적의 원격감시제어 모델을 개발해 건강한 물 공급을 구현하고 장기적으로 글로벌 수처리 시장에 진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상수도 관망 원격감시제어설비 표준화 모델 기술 공동 개발’ 상호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재복 K-water 수도사업본부장과 권봉현 LS산전 A&D사업본부장(상무)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해 양사가 보유하고 있는 수처리 분야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속 협력하기로 합의하고 효율적 상수도 관리의 핵심인 스마트 관망 원격감시제어설비 표준화 기술 공동 개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스마트 관망 원격감시제어설비는 PLC(Programmable Logic Controller), DCS(Distribute Control System) 등 자동화기기를 기반으로 무선통신, 센서 등 ICT를 기존 수처리 기술과 융합한 통합 관리시스템으로 수자원 운영 시스템을 최적의 상태로 관리·운영하는 솔루션이다.

양사는 협약에 따라 오는 12월까지 우리나라 상수도 환경에 최적화된 한국형 스마트 감시시스템 개발을 목표로 ▲무선통신기반(ICT) 통합관리 ▲규격 표준화 ▲설비 소형화를 추진한다. 이후 전국 광역 상수관로 분기점, 배수지 등 800여 곳에 설치된 감시제어시스템에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이 도입되면 취수원부터 상수도관, 배수지 등 물 관리 망 전반에 걸쳐 실시간 계통 감시와 해석을 통한 조기 사고 진단으로 유지 보수 및 대응 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또 설비의 규격 표준화와 소형화와 함께 기존 유선통신대비 운영비가 절반 수준인 무선통신 적용을 통해 연간 약 4억원 이상의 시스템 구축·유지비용 절감이 가능하고 효율성과 안정성, 경제성 모두를 만족시키는 일석삼조의 효과가 기대된다.

양사는 한국형 스마트 수처리 감시기술을 앞세워 본격적으로 글로벌 물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국내 수처리 시장은 현재 상하수도 보급률 98% 수준으로 포화 상태에 이른 데 반해 해외 시장은 중동을 중심으로 한 해수담수화 사업, 아시아 지역 상하수도 증설 및 처리장 구축 프로젝트 등으로 해마다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올해 시장 규모는 약 5960억 달러(한화 645조)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사는 스마트 통합관리 기술력과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가별 맞춤형 솔루션을 제시하고 노후 설비 교체 등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 위한 상수도 시설 개선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국가와 중동, 중남미 지역을 중심으로 시장 확대에 함께 나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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