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원자력발전소 1호기(시설용량 67만8000kW)가 연일 총성없는 전쟁을 치르고 있다. 사전에 문재인 정부의 ‘탈(脫)원전 입맛’에 맞춰 월성 1호기의 경제성 평가 분석보고서를 조작하고 은폐했다는 정황이 드러나면서 치열한 진실공방전(戰)이 한창이다.2018년 6월 15일 한국수력원자력은 이사회를 열고 낮은 운영 실적 등을 감안할 때 계속가동에 따른 경제성이 불확실하다는 이유로 월성 1호기 조기폐쇄 결정을 내렸다. 이날 정재훈 사장은 긴급기자회견을 통해 “지난해 10월 정부의 에너지로드맵과 연말 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이 발표된 직후
“유럽의회(EU)는 파리기후협정 목표에 따라 2050년까지 탄소 배출 없는 EU를 이루어낸다는 목표를 승인한다. 그러나 원전 없이는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유럽 경제가 불가능하다.”지난 12월 13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은 일부 국가들에 한해 에너지믹스에 원자력을 포함할 수 있도록 결의했다. 그 동안 독일 등 상당수 국가가 원자력을 새로운 전력으로 인정하지 않았지만 기후변화의 주범인 ‘탄소 배출’을 막을 수 있는 대안 중 하나로 인정을 받은 셈이다.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을 위해서는 원자
현재 전 세계적으로 450기에 가까운 원전이 운영되고 있으나 인허가 만료와 설비 노후화, 그리고 여러 가지 정치적 및 정책적인 이유로 폐쇄되는 원전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국가마다 해체와 관련된 인허가 및 규제 체계도 다르고 구축되어 있는 인프라도 각기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국가에 공통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최적의 해체 폐기물 관리 방안이 존재할 수는 없다.그러나 그 동안에 있었던 원전 해체 과정에 대한 경험을 종합해 볼 때 어떤 절차를 거쳐 어떻게 의사 결정을 하는 것이 보다 좀 더 효율적인 해체 폐기물의 관리방안이 되는지에
[기사제휴 = 내외전기통신저널] 정부의 갑작스러운 ‘탈원전’ 정책으로 원전업계 관계자들의 농성이 계속되고, 원전 가동 중지에서 이어지는 전기요금 인상으로 인해 ‘탈원전’에 대한 찬반 여론이 연일 계속되는 가운데 ‘원전 반대’ 측에서 내세우고 있는 ‘방사성폐기물 처리 난제’가 과연 어느 정도인지 궁금했다. 두 눈으로 확인해 그 위험성에 대해 감지하고자 본지는 ‘핵물질관리학회 회원들과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이하 중·저준위 방폐물)’을 보관하고 있는 ‘경주 방폐장’에 방문했다. 방문한 날은 경주의 산자락마다 안개가 자욱하게 내려앉은
“원전기술 혁신에서 한국은 항상 뒤따라가는 위치였지만 ‘원전 MMIS’에 대한 원천기술 확보를 통해 세계 원전I&C의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이 주최하고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전력기술, 두산중공업이 주관하는 제11회 원전계측제어심포지엄(NuPIC 2019)이 ‘원전 I&C, 그 무한한 가치’라는 주제로 지난 11월 7일부터 8일까지 경주시 보문단지 내 The-K호텔에서 열렸다.올해로 11회째를 맞이하는 원전계측제어 심포지엄(NuPIC, The Symposium for Nuclear Power Pla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인프라산업계 전문가 1500여명이 싱가포르에 모였다. 이들 전문가들은 에너지 및 건축부문의 설계와 시공, 운영에서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을 적용한 새로운 디지털시티(Digital Cities)의 계획(Initiative)를 공유하며, 인프라엔지니어링의 혁신을 논의했다.인프라 종합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벤틀리시스템즈(Bentley Systems Incorporated)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싱가포르 마리나 배이 샌즈 엑스포 앤 컨벤션센터에서 ‘The Year in In
공중보안(Air Protection)은 생소한 개념이다. 4차 산업혁명과 더불어 드론이 점차 보편화 되면서 펜스 위로 언제 침입할지 모르는 비인가 비행체에 대한 경계심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 9월 사우디 국영석유회사(Aramco) 석유시설에 드론 테러가 발생한 이후 드론 테러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드론이 국내 원전 주변을 비행하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지난 1일 국토교통부는 부산 기장군 소재 한국수력원자력
20세기 2번 걸쳐 치러진 세계대전에서 사용된 제트기를 제작‧운영해 본 국가만이 보유하고 있는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대한민국 최초의 대형 가스터빈 독자모델이 그 당당한 위용을 드러냈다.두산중공업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지원을 받아 국책과제로 개발 중인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DGT6-300H S1 모델 초도품 최종조립 행사를 지난 19일 창원 본사에서 가졌다. 현재 제조 공정률 약 95% 수준으로 연내 사내 성능시험에 돌입할 예정이다. 시험에 성공하면 한국은 미국, 독일, 일본, 이탈리아와 함께 발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의 핵심 석유시설 2곳에서 드론 테러가 발생한 것 관련해 국내 원자력발전소를 비롯해 원자력 관련시설에 대한 물리적방호의 취약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또 2014년 12월 ‘원전반대그룹’을 자처한 해커들에 의한 한수원 정보유출 사건은 비록 실제로 원전 제어망에 침투하는 사이버공격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우리나라도 테러에 청정지역이 아님’을 각인시켰다.과연 원자력시설에 대한 테러는 가능할까. 영화 에서는 주인공인 이단 헌트(톰 크루즈 분)가 핵 테러를 멋지게 막아내지만 현실에서도 이런
◆동서발전, 역대 최다 대통령상 ‘싹쓸이’…우수 품질역량 과시한국동서발전(사장 박일준)이 전국품질분임조경진대회에서 역대 최다 성적을 거두면서 우수한 품질역량 과시했다.동서발전은 ‘제45회 전국품질분임조 경진대회’에서 총 8개 분야에 출전해 13개 대통령상(금상 6팀, 은상 4팀, 동상 3팀)을 수상하는 역대 최대성과를 거두고 품질혁신활동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고 밝혔다.동서발전은 ‘혁신의 동서’라는 경영방침 아래 제안 및 품질분임조, 6시그마 활동 등 사내 개선활동이 곧 안정적 설비 운영 및 원가 절감으로 이어지는 성과지
한국형 신형가압경수로(APR, Advanced Power Reactor 1400) 원전 운영과 건설을 전담하는 새울원자력본부가 출범한지 어느새 2년 8개월. 한수원에서 운영하는 최초의 울산권 원자력본부로서 기존 고리, 한빛(영광), 월성, 한울(울진)원자력본부에 이어 다섯 번째 원자력본부이다.한수원의 ‘막둥이’로 출범한 새울원자력본부지만 그 위엄은 제3세대 원전인 APR1400 노형의 산실(産室)로 세계 원자력산업계의 이목을 받고 있다. 2016년 12월 20일 상업운전에 들어간 신고리 3호기를 비롯해 현재 상업운전을 위한 준비를
문재인 정부의 탈(脫)원전 정책 시행 2년만에 60년간 쌓아 온 국내 원자력산업의 생태계가 붕괴되고 있다.원자력 기술력의 뼈대 역할을 해온 연구개발(R&D) 기금은 오는 2022년 이후 급격히 줄어들 것으로 점쳐지고 산업계는 매출액 감소와 인력 감축의 이중고를 겪으며 ‘탈원전 블랙홀’에서 헤어나질 못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업계의 채용시장이 축소되자 원자력 전공학과를 운영하고 있는 대학들은 진학률 감소로 속앓이 중이다.이에 원자력산업계 복수의 전문가들은 “정부의 탈원전 선언이 연구개발, 산업 인프라, 인재 양성 등 국내 원자력 생태
강원도 양양군 서면에 위치한 양양양수발전소는 아름다운 주변 풍광과 어우러져 조화를 이루는 신재생 에너지 발전 산업의 산물 중 하나이다.생애 한 번 볼까 말까한 양수발전소를 견학한다는 기대감에 잠을 설쳤다. 아침 일찍 일어나 버스를 타고 구불구불한 산길을 넘어가니 홍보관 ‘양양 에너지 팜’에서 고창석 본부장을 비롯 양양 양수발전소 임직원들이 미리 대기해 기자단을 반겼다.고 본부장은 “양수발전소는 한 마디로 전력 수급 3분 대기조이며 최후의 보루이다”라며 양수발전소의 존재이유에 대해 한 마디로 설명했다. 양수
“결국 에너지전환은 화석연료를 줄이는 것이 목적이며, 저탄소에너지원으로 원자력발전은 커다란 축이다.”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국제적인 움직임은 에너지원 다변화(에너지전환)를 통해 생존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신기후체제(Post-2020)가 발효되는 2020년까지 전 세계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저탄소에너지원 개발에 매진할 것으로 전망되며 그 중심축에 ‘원자력의 역할’이 재조명되고 있다.실제로 지난해 12월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개최된 제24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4)에 앞서 발표된 정부간 기후변화위원회(IPCC) 1.5&d
가동원전의 종합적인 안전에 대한 의문은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특히 가동원전이 신규 원전에 적용되는 최신의 안전기준을 ‘어느 정도까지 만족시킬 수 있는가’에 대한 불확실성과 의구심이 커지면서 가동원전에도 보다 높은 수준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구체적인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는 목소리 또한 높아지고 있다.국제원자력기구(IAEA)는 가동원전의 주기적 안전성평가(PSR, Periodic Safety Review)에 대한 안전요건을 원전의 설계 및 운전에 관련한 안전요건 문서들에 규정해 국제규범으로 제시하고, 이에 대한 구체적인 지침을 마련해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 이후 원자력산업분야의 총매출액은 물론 투자비가 감소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한국원자력산업회의(회장 정재훈ㆍ現 한국수력원자력 사장)는 원자력진흥법 제16조에 따라 매년 우리나라 원자력계 규모 및 추이분석을 통해 관련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코자 원자력발전사업체 및 원자력공급업체 등 583개(원자력산업체 및 공공기관 565개, 대학 18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2017년도 제22회 원자력산업실태조사’ 결과보고서를 발표했다.이번 조사내용은 2017년 1월~12월까지 원자력계의 ▲매출ㆍ투자 ▲인력현황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따르면 1세대(1960~1980년대) 건설 원전의 해체시점이 다가오는 2030년대부터 해체시장이 가시화할 가능성이 높다.2018년 8월 기준으로 전 세계 원자력발전소 675기 원전 중 가동년수가 30년 이상 된 원전이 270기로 가동 원전의 약 60%가 설계수명인 40년에 가까워지고 있다. 다시 말해 1960년대 이후부터 1980년대까지 건설한 원전이 설계수명을 마치는 2020년대부터 오는 2050년까지 총 430여기가 원전을 안전성 검사 및 대규모 교체 작업을 통해 계속운전을 할 것인지 아니면 영구정지하
국가의 원활한 에너지수급 이슈는 경제와 안보 등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미친다. 이에 다양한 고려사항이 적용되는 가운데 국가 주도의 면밀한 계획에 따라 장기간에 걸친 이행이 필요하다.우리나라의 경우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 제41조 제1항에 따라 20년을 계획기간으로 하는 국가에너지기본계획이 5년마다 수립하도록 돼 있으며, 현재는 2014년 1월 에너지위원회가 수립한 ‘제2차 에너지기본계획(2013~2035)’이 유효하고 올해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이 확정될 예정이다. 그러나 2017년 5월 출범한 문재인 정부는 ‘에너지전환’이라
◆우리나라 원자력발전소, 지진ㆍ해일에 안전한가원자력발전소는 지진이 발생할 경우 방사성 물질이 외부에 누출될 수 있다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야 하지 때문에 어떤 설비보다도 지진에 대한 철저한 대비책이 요구된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원자력발전소는 부지선정, 설계, 건설, 운영 등 각 단계에서 지진과 해일 등 모든 자연재해에 대해 완벽한 대비책을 세워놓고 있다.먼저 우리나라는 판 경계부에서 벗어나 있어 큰 규모의 지진이 발생하기는 어렵다. 지진이란 지구 내부에 쌓여진 에너지가 순간적으로 방출되는 순간 그 에너지의 일부가 지진파 형태로 전
신한울원전 3ㆍ4호기의 재개 여부에 대한 사회적 논의와 공론화 절차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김삼화 의원과 바른미래당 정책위원회가 공동으로 지난 19일 국회에서 개최한 토론회(사진)에서 소비자 단체와 학계, 연구계 등 각계 인사들은 원전 정책에 관한 국민투표나 법제화 등 사회적 합의 절차가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신한울 3ㆍ4호기는 신규 원전 건설 백지화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에 따라 건설이 전면 중단됐다. 하지만 원자력산업계와 원자력학회, 국회 야당은 물론 여당에서도 건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