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B는 이중연료 전기추진시스템(DFDE)의 효율성 개선에 대한 가능성을 검토한 DNV-GL R&D의 종합적인 조사연구 세부사항을 최근 공개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전반적인 선박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고 이로 인해 선박의 자산가치 경쟁력도 높일 수 있다. 또 최적화된 전기추진 LNG선은 특정 케이스 및 범위에서 연료효율이 높은 선박으로 대안이 될 수 있음을 입증하고 있다.

선박 설계사양에 따른 계산이 아닌 실제 LNG선 운항 조건에서 이중 연료 전기추진시스템을 분석하도록 ABB는 DNV-GL R&D에 요청했다. LNG선은 하부 시스템 및 개별장비가 서로 밀접하게 연계돼 있고 고도의 복잡성을 지닌 선박이다.

이번 연구분석은 DNV GL사의 분석 시스템을 통해 실제 운항 조건에 기초한 효율성을 측정했다. 연구에 사용된 데이터는 ABB가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공개 자료를 기반으로 한다.

DNV GL R&D은 174K twin skeg LNG선의 전형적인 특정항로의 운항거리 뿐 아니라 적재상태/부력조정상태(Ballast) 항해 및 비항해 모드를 포함했고 선박의 추진전력은 물론 기타 전력수요와 스팀수요까지 고려된 대표적인 3가지 운항자료를 이용했다.

헤이키 솔자마(Heikki Soljama) ABB 마린 및 항만사업부총괄은 “가상이 아닌 실제 운항자료를 근거로 LNG 운반선의 복잡한 특성들을 반영했기에 이 연구결과는 매우 중요한 가치를 갖고 있다”며 “이중연료 전기시스템이 연료 효율을 위한 잠재적인 해결책임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또 “이중연료 전기 추진시스템은 검증된 기록, 운항 유연성 및 에너지 저장에 대한 적용 편의성의 특징을 갖고 있어 선주들을 위한 경쟁력있는 비지니스 모델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왕복운항 데이터, 운항 주요지표 그리고 연료비용 등을 고려했을 때 이중연료 전기추진시스템은 에너지회생기술과 최적운항조건을 조합 시 다른 어떤 대안보다도 더 높은 연료 효율 해결방안임을 보여주고 있다. 구체적인 속도 프로파일과 연료 가격대에 따라 연간 연료절감 범위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2003년에 최초의 이중연료 전기추진방식 LNG선 발주 후 180척의 선박이 건조됐고 그 신뢰성을 인정받아 왔다. 이중연료 전기추진방식이 다양한 미래기술과 호환된다는 점을 강조하며, 헤이키 솔자마 총괄은 “이중연료 전기추진방식이 다양한 미래기술과 호환된다”며 “DFDE는 연료전지 및 진보된 에너지 저장 매체와의 우수한 통합 연계성을 갖고 있고 10년 이상 검증된 운영실적과 함께 미래기술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국원자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